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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남구 하림그룹 사옥 전경. (사진=하림) |
[알파경제=차혜영 기자] 하림지주가 자회사 하림산업에 300억원 규모의 주주배정 증자에 참여했다.
26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하림지주는 19일 이사회를 열고 운영자금 등 조달을 위해 하림산업이 실시하는 3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에 참여하기로 했다.
하림지주는 하림산업의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다.
하림지주는 지난해 2월과 7월에 각각 300억원, 10월엔 400억원 규모 등 하림산업에 1년사이 총 1300억원을 출자했다.
이와 관련 하림지주 관계자는 알파경제에 "하림 산업에 있는 식품 부문에 있는 3개 공장 중 온라인 물류센터를 올 하반기 가동을 준비 중이다"라며 "이를 위해 지속적으로 투자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20214년 식품 사업에 본격 진출한 하림산업은 영업손실이 2019년 148억원, 2020년 294억원, 2021년 589억원, 2022년 869억원으로 적자폭이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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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홍국 하림그룹 회장이 라면을 직접 끓여 미디어데이 참석자들에게 선보이고 있다. (사진=하림) |
여기에 2021년 하림산업은 프리미엄 브랜드 '더 미식' 제품군을 야심 차게 론칭했지만 실적 반등에는 좀처럼 성공하지 못하고 있다.
하림지주는 "식품 사업은 이제 막 시작했다. 평균적으로 식품 사업은 VP를 맞추기 위해서는 10년의 시간이 필요하다"며 "그보다 훨씬 더 빠르게 단축시킬 수 예정이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지속적으로 식품 분야에 투자를 이어가고 있다"며 "지금은 투자 기간으로 봐주시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알파경제 차혜영 기자(kay33@alphabiz.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