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신한카드 본사. (사진=신한카드) |
[알파경제=강명주 기자] 신한카드가 카드업계 1위 자리를 삼성카드에 연속으로 내준 충격 속에 대규모 인력 구조조정에 나섰다.
지난 4일, 신한카드는 100명 이상의 희망퇴직 명단을 확정하며 반년 만에 또다시 ‘칼바람’을 감행했다.
8일 업계에 따르면 신한카드는 2024년 연간 순이익 5721억원으로 삼성카드(6646억원)에 밀려 10년 만에 업계 1위 자리를 내줬다.
올해 1분기에도 순익이 전년 대비 26.3% 감소한 1369억원에 그쳐, 같은 기간 3.7% 증가한 삼성카드(1844억원)에 또다시 뒤처졌다.
업계에서는 이번 구조조정이 단순한 인력 효율화가 아닌, 실적 부진에 따른 위기 대응책이라는 평가와 노조를 겨냥한 구조조정이라는 진단이 나오고 있다.
신한카드의 판매관리비는 삼성카드보다 약 300억원 더 많고, 1인당 생산성도 삼성카드의 1.5배 수준으로 낮은 것으로 나타나면서 삼성카드와의 격차가 단순한 일회성 요인이 아니라는 관측이다.
특히 노조를 정조준한 구조조정으로 경영진의 책임을 일선에 전가하고 있다는 비판도 제기되는 상황이다.
알파경제 강명주 기자(alpha@alphabiz.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