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 1분기 당기순익 전년比 6.2% 감소한 1조340억원… “양호한 실적”

파이낸스 / 김교식 기자 / 2024-04-26 19:05:11
하나금융그룹. (사진=연합뉴스).

[알파경제=김교식 기자] 하나금융그룹이 1분기 연결 당기순이익이 1조 34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2% 감소했다고 26일 밝혔다.

은행 홍콩H지수 주가연계증권(ELS) 충당부채 1799억원과 환율 상승에 따른 외환(F/X) 환산손실 813억원 등 대규모 일회성 비용이 반영됐다.

하나금융 측은 대규모 일회성 비용에도 이자이익과 수수료 이익을 합한 핵심 이익의 견조한 성장과 수익 포트폴리오 다각화에 힘입어 양호한 실적을 시현했다고 설명했다.

그룹의 핵심 이익은 이자이익 2조 2206억원과 수수료이익 5128억원을 합한 2조 7334억원이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4.3% 증가했다. 1분기 순이자마진(NIM)은 1.77%이다.

특히 수수료 수익은 수익구조와 채널의 다각화로 전년 동기 대비 15.2%(676억원) 증가한 5128억원을 기록했다.

인수금융 등 우량 투자은행(IB) 거래 유치에 따른 IB수수료 증가와 퇴직연금, 운용리스 등 축적형 수수료의 꾸준한 상승, 신용카드 수수료 증가 등의 영향이다.

그룹의 1분기 영업이익경비율은 전년 동기 대비 0.1%포인트 개선된 37.4%를 나타내며 우수한 비용 효율성을 유지했다.

물가 상승, 전산 투자 등 경상비용 인상 요인이 지속되는 환경에서도 전사적인 비용 관리 노력으로 우수한 비용 효율성을 유지했다는 설명이다.

주요 경영지표인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0.44%, 총자산이익률(ROA)은 0.70%를 기록했다.

대손비용률(Credit Cost)은 전년 동기 대비 0.11%포인트 개선된 0.25%로 그룹은 경영계획 수준 이내에서 안정적으로 관리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1분기 충당금 등 전입액은 2723억원, NPL커버리지비율은 152.60%, 고정이하여신비율은 0.53%이다.

국제결제은행(BIS) 기준 자기가본비율, 보통주자본비율 추정치는 각각 15.27%, 12.88%였다.

계열사별로 살펴보면 하나은행은 1분기 연결 당기순이익은 전년 대비 13.1% 감소한 8432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홍콩H지수 ELS 충당부채 1799억원 등 대규모 일회성 비용에도 불구하고 대출자산의 안정적인 성장, 수수료 이익 증가 등 견조한 영업력을 유지한 결과다.

이자이익(1조 9688억원)과 수수료 이익(2478억원)을 합한 은행의 핵심 이익은 2조 2166억원이며 1분기 순이자마진(NIM)은 1.55%이다.

하나증권은 WM부문의 손님 수 확대와 세일즈앤트레이딩(S&T) 확장 등 주요 사업부문의 고른 성장 덕에 899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

하나캐피탈은 602억원, 하나카드는 535억원, 하나자산신탁은 181억원, 하나생명은 45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각각 시현했다.

한편 하나금융은 주주가치 향상을 위해 주당 600원의 분기배당을 실시하기로 결의했다.

연초에 발표한 3000억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 프로그램의 경우 2분기 내에 매입을 완료할 예정이다. 매입한 자사주는 전량 소각할 계획이다.

 

알파경제 김교식 기자(ntaro@alpha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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