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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포스탁 발행인 신민석과 편집인 권용호 (사진=인포스탁, 유스넷코리아) |
[알파경제=이준현·유정민·김종효 기자] 인포스탁이 부작용을 유발하는 것으로 알려진 테마주식 서비스를 독자적으로 만들어 거의 모든 증권사와 주요 주식 플랫폼 등에 실시간 공급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5일 알파 경제 취재를 종합하면 인터넷신문사 인포스탁은 삼성증권과 미래에셋증권, 키움증권 등 25개 증권사와 네이버증권 등 주식 플랫폼에 테마주식 서비스를 사실상 독점 제공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대형 증권사의 한 관계자는 알파경제에 “인포스탁이 만든 테마주식 서비스를 거의 모든 증권사에서 그대로 사용하는 것으로 안다”면서 “증권사에서 테마주식 섹터를 만들어달라고 요구하는 것이 아닌 인포스탁이 알아서 만들어서 공급하는 방식이기에 별도의 사실 관계 확인 절차는 없다”고 설명했다.
인포스탁 홈페이지에 따르면 인포스탁은 데일리 특징테마와 인포스탁 테마 DB, 인포스탁 테마 INDEX, 테마브리핑, 일간/주간/월간 테마별 등락률 등 다양한 테마주 서비스를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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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인포스탁 홈페이지 캡처) |
자세한 테마주식 서비스 형태는 삼성증권 HTS 캡처화면을 통해 친절히 설명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하지만 삼성증권과 미래에셋증권, 키움증권 등 다수의 증권사에서는 인포스탁 테마주식 서비스가 자사 HTS를 통해 서비스되는지 파악조차 안 될 정도로 사실상 증권사 통제권 밖에 있는 서비스인 것으로 확인됐다.
삼성증권 관계자는 “해당 서비스가 진행되고 있는지 잘 모른다”면서 “언론사가 아닌 기업 간 사적 계약이기 때문에 관련 정보를 공유해 줄 수 없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최근 금융감독원의 테마주식 단속은 여러 불법이 벌어지는 리딩방 등에서 제공하는 정보들 때문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인포스탁은 인터넷신문등록을 통해 크레디트스위스증권 출신 발행인 신민석(51)과 쌍용증권 출신 편집인 권용호(52) 등 증권맨들이 신문 발행인과 편집인을 각각 역임하고 있다.
알파경제는 발행인 신민석에게 전화 메모와 이메일을 통해 여러 차례 테마주식 서비스의 설정 기준과 생산 기준이 무엇인지 여러 차례 질의했지만 관련된 답변은 받지 못했다.
금융당국은 지난 2012년 주식시장의 테마주식 폐해 때문에 애꿎은 피해자가 상당수 양산된다 판단하고 머니투데이 등 경제매체와 인포스탁 등을 따로 불러 조사한 바 있다.
알파경제 이준현 기자(wtcloud83@alphabiz.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