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 차기 회장 선임 시동…진옥동 연임 여부 주목

파이낸스 / 김교식 기자 / 2025-10-05 18:51:07
진옥동 신한금융그룹 회장. (사진=신한금융그룹)

 

[알파경제=김교식 기자] 신한금융지주를 이끌 차기 회장 선임 작업이 본격화됐다.

진옥동 현 회장의 임기가 내년 3월 종료됨에 따라 연임 여부가 최대 관심사로 떠올랐다.

신한금융지주 회장후보추천위원회(회추위)는 지난 9월 26일 회의를 열고 차기 회장 후보 추천을 위한 경영승계 절차를 개시했다고 5일 밝혔다.

회추위는 독립성과 공정성을 강화하기 위해 위원장 직속 조직인 '회추위 사무국'을 신설해 같은 날부터 가동에 들어갔다.

사무국은 최종 후보 추천이 완료될 때까지 위원회 운영 지원과 대외 소통 등을 담당하게 된다.

회추위는 그룹 경영승계 계획에 따라 내·외부 후보군을 대상으로 심의를 진행하며, 외부 후보는 모두 전문기관의 추천을 통해 선정한다.

최종 후보는 이사회 심의를 거쳐 내년 3월 열리는 정기 주주총회 승인을 통해 차기 회장으로 확정된다.

곽수근 회추위 위원장은 "독립성과 공정성을 바탕으로 투명하게 경영승계 절차를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금융권에서는 진옥동 회장의 연임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다. 재임 기간 중 거둔 우수한 실적이 가장 큰 배경으로 꼽힌다.

신한금융은 지난해 전년 대비 3.4% 증가한 4조5175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으며, 올해 상반기에는 3조474억원의 순이익을 거두며 반기 기준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주요 계열사의 실적도 크게 개선됐다. 신한은행의 올해 상반기 순이익은 2조268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4% 증가했다.

같은 기간 신한투자증권과 신한라이프도 각각 2589억원, 3443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해 1년 전보다 25%, 10% 늘었다.

다만, 일부 계열사에서 발생한 내부통제 부실 문제는 변수로 남아있다. 지난해 8월 신한투자증권에서는 직원의 장내 선물 매매로 약 1300억원 규모의 손실이 발생해 내부통제 시스템의 한계를 드러냈다는 지적을 받은 바 있다.

알파경제 김교식 기자(ntaro@alpha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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