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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현황판에 코스피, 원·달러 환율, 코스닥 지수가 표시돼 있다. (사진=연합뉴스) |
[알파경제=김교식 기자] 외국인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코스피 지수가 3180선을 회복했습니다.
3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12.07포인트(0.38%) 오른 3184.42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장 초반 3177.75로 출발한 지수는 일시 하락세를 보이기도 했으나 오후 들어 상승 전환하며 3180선대를 유지했습니다.
외국인이 4359억원을 순매수하며 증시 상승을 견인했습니다. 반면 기관은 3756억원, 개인은 1556억원을 각각 순매도했습니다.
업종별로는 비철금속(6.47%), 통신장비(2.97%), 생명과학도구및서비스(2.82%), 호텔·레스토랑·레저(2.78%), 핸드셋(2.41%) 등이 상승세를 보였습니다. 반면 식품과기본식료품소매(-3.16%), 생명보험(-1.89%), 조선(-1.74%), IT서비스(-1.51%) 등은 하락했습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에서는 KB금융(1.29%), 삼성바이오로직스(1.50%), 삼성전자(1.01%), 삼성전자우(0.88%), 한화에어로스페이스(0.86%), SK하이닉스(0.77%), 현대차(0.68%) 등이 상승했습니다.
HD현대중공업(-1.75%), LG에너지솔루션(-0.43%), 기아(-0.19%) 등은 하락했습니다.
코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2.81포인트(0.35%) 상승한 796.81에 마감했습니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외국인이 196억원을 순매수했으며, 기관과 개인은 각각 81억원, 70억원을 순매도했습니다.
코스닥 시총 상위 종목 중에서는 에이비엘바이오(4.19%), 리가켐바이오(3.06%), 삼천당제약(0.31%), 알테오젠(0.22%) 등이 올랐습니다.
파마리서치(-5.04%), 펩트론(-2.72%), 에코프로비엠(-1.17%), 에코프로(-0.80%), HLB(-0.51%) 등은 내렸습니다. 레인보우로보틱스는 보합으로 마감했습니다.
그럼 오늘의 특징주를 살펴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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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
카카오페이가 중국 알리페이의 교환사채 발행 소식으로 큰 폭 하락했습니다.
카카오페이는 전 거래일보다 5800원(10.03%) 급락한 5만2000원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2대 주주인 중국 앤트그룹 계열 알리페이가 카카오페이 지분을 기초자산으로 한 대규모 해외 교환사채(EB) 발행을 공시하면서 오버행(잠재 매도 물량) 우려가 급부상했습니다.
알리페이는 보유 중인 카카오페이 보통주 1144만5638주(지분율 8.47%)를 대상으로 총 6265억8000만원 규모의 EB를 발행한다고 밝혔습니다. 교환가액은 주당 5만4744원으로 설정됐으며, 교환사채 발행일은 다음 달 2일, 만기일은 올해 12월 29일입니다.
시장에서는 알리페이가 향후 카카오페이 지분을 처분할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주가 부담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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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LS일렉트릭) |
LS일렉트릭이 미국 빅테크 기업과 체결한 대규모 AI 데이터센터 공급 계약 소식에 강세를 보였습니다.
LS일렉트릭은 전 거래일 대비 1만8500원(6.75%) 상승한 29만2500원에 마감했습니다.
회사는 미국 글로벌 빅테크 기업의 하이퍼스케일 AI 데이터센터 전력 인프라 구축 프로젝트에서 4600만 달러(약 641억원) 규모의 배전 솔루션 공급 계약을 확보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이번 계약은 AI 데이터센터의 마이크로그리드 내 가스 발전 설비에 대한 배전 솔루션을 제공하는 사업으로, 내년 2월부터 7월까지 순차적으로 배전반 패키지를 공급하게 됩니다.
마이크로그리드는 기존 중앙집중형 전력망과 달리 소규모 지역 단위에서 독립적으로 운영되는 분산형 전력 시스템을 의미합니다.
AI 데이터센터의 급속한 확산으로 전력 인프라 수요가 급증하는 가운데, LS일렉트릭이 글로벌 빅테크 기업과의 직접 계약을 통해 해외 사업 확대에 나선다는 점에서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된 것으로 풀이됩니다.
알파경제 김교식 기자(ntaro@alphabiz.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