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한덕수 대선 출마설에…"양심 있냐" 비판

폴리이코노 / 김상진 기자 / 2025-04-13 18:39:08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가 4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국무위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알파경제=김상진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의 대선 출마설과 관련해 "국정을 볼모로 대권을 저울질하는 한덕수 권한대행은 양심이 있느냐"며 강하게 비판했다.

김성회 민주당 대변인은 13일 서면브리핑을 통해 "한덕수 권한대행의 대선 출마설에 안 그래도 망가진 국정이 뿌리까지 흔들리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 대변인은 "한덕수 대행에게 대선 출마를 요구하고 있는 국민의힘이나, 이를 두고 애매모호한 태도를 보이는 한덕수 대행이나 국민 앞에 염치가 있기는 한지 묻고 싶다"고 지적했다.

이어 "국회에 군을 투입하고 헌정을 유린한 내란범죄자를 배출한 정당이다. 불법계엄과 내란을 획책하는 대통령을 막지 못하고 파면 당하게 만든 실패한 국무총리"라고 국민의힘과 한 권한대행을 싸잡아 비판했다.

그러면서 "지금 대통령 직무대행에게 부여된 책무는 단 하나, 정치적 중립을 지켜 대선을 공정하게 관리하는 것뿐"이라며 "한 총리는 국정을 자신의 욕망을 저울질하는 일에 이용하지 말라"고 했다.

김 대변인은 "대한민국은 아직 내란의 후유증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데, 이를 방조하고 일조했던 자들이 다시 권력을 잡겠다며 국정을 볼모 삼고 있다. 부끄럽지 않느냐"고 반문했다.

또 "한덕수 대행과 국민의힘에게 필요한 것은 정치적 계산이 아니라, 공직자로서 공당으로서 최소한의 책임감"이라며 "권력에 대한 집착은 접어두고, 국민 앞에 처절한 반성부터 하라"고 촉구했다.

김민석 최고위원도 SNS를 통해 "나이든 윤석열인 한덕수 대행을 내세워, 윤석열은 복권을 노리고 권성동은 당권을 노리고, 한덕수는 팔십까지 권력을 노리는 허망한 기획"이라며 비판에 가세했다.

 

알파경제 김상진 기자(ceo@alphabiz.co.kr)

주요기사

조현, 韓기업 불법체류 단속에 "막중한 책임감…필요시 직접 방미"
李 대통령, 8일 여야 지도부와 오찬 회동…국힘 장동혁 대표와 개별 단독 회담도
李 정부 조직개편안 7일 윤곽…검찰청 해체·기재부 분리
李 대통령 "보안 사고 반복 기업, 징벌적 과징금"
李 대통령, 양대 노총과 오찬 회동…"만나서 싸우든지 말든지 해야"
뉴스댓글 >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