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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이정효 감독 [연합뉴스 자료사진] |
[알파경제=박병성 기자] 한국프로축구연맹이 경기장에서 자신의 선수를 강하게 밀치며 질책한 광주FC 이정효 감독에게 엄중 경고 조치를 내렸다. 이 감독의 행동은 어린이날 경기 중 TV 중계를 통해 전국에 생중계되며 논란을 일으켰다.
프로축구연맹은 9일 "이정효 감독에 대해 상벌위원회 회부 대신 엄중히 경고하는 공문을 발송했다"고 밝혔다. 연맹은 "광주 구단이 제출한 경위서를 통해 사건의 경위를 파악했고, 이 감독이 사회적 책임을 통감해 앞으로 주의하겠다는 의견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문제의 상황은 지난 5일 광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광주와 김천 상무의 하나은행 K리그1 2025 12라운드 홈경기에서 발생했다. 전반전이 종료되자마자 이 감독은 화가 난 표정으로 그라운드에 뛰어들어 오후성 선수의 왼팔을 잡고 불만을 표출하며 양손으로 강하게 밀치는 행동을 보였다.
이 장면은 TV 중계를 통해 시청자들에게 그대로 전달됐으며, 어린이날을 맞아 경기장을 찾은 어린이 팬들도 현장에서 목격했다.
프로연맹은 "이정효 감독의 행위가 많은 관중이 모인 날 발생했고, 그라운드 내에서 선수를 과격하게 밀치는 행위는 불가피한 상황으로 볼 수 없다"고 지적했다. 또한 "K리그 구성원으로서 품위와 리그 전체 이미지를 손상한 점 등을 판단해 엄중 경고로 재발 방지를 촉구했다"고 덧붙였다.
알파경제 박병성 기자(star@alphabiz.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