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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17일 한·UAE 비즈니스 라운드 테이블(BRT)에 참석하기 위해 강서구 서울김포비즈니스항공센터(SGBAC)를 통해 UAE로 출국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
[알파경제=차혜영 기자]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 등 재계 총수들이 19일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에 집결해 인공지능(AI)과 방위산업 등 미래 핵심 분야의 사업 기회를 모색한다.
18일 재계에 따르면 이들 총수를 포함한 국내 기업인 15명은 한국경제인협회와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가 19일(현지시간) UAE에서 주최하는 '한-UAE 비즈니스 라운드 테이블(BRT)'에 참석한다.
이번 행사는 아부다비에서 열리는 한-UAE 정상회담과 연계된 경제 사절단 성격으로, 지난달 경주에서 열린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당시 논의됐던 양국 간 경제 협력을 구체화하는 자리다.
참석 기업들은 기존의 건설·에너지 중심 협력을 넘어 AI, 방산, 수소, 미래 모빌리티 등 첨단 기술 분야로 파트너십 확장을 시도한다.
이재용 회장은 행사에 앞서 지난 17일 오후 서울김포비즈니스항공센터(SGBAC)를 통해 출국길에 올랐다.
이 회장은 이번 방문에서 무함마드 빈 자이드 알 나흐얀 UAE 대통령 등 현지 고위 관계자들과 만나 AI와 차세대 통신, 반도체 분야의 협력 방안을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은 삼성물산이 참여한 바라카 원전 건설과 삼성E&A의 정유 플랜트 사업 등을 통해 UAE와 오랜 신뢰 관계를 구축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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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왼쪽부터),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김동관 한화 부회장이 23일(현지시간)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의 메리어트 호텔에서 열린 윤석열 대통령 국빈 방문 동행 경제인 만찬에서 대화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
현대차그룹을 이끄는 정의선 회장은 UAE 국부펀드 등과 수소 생태계 구축 및 미래 항공 모빌리티(AAM) 분야의 협력 강화에 나선다.
정 회장은 지난해 UAE 국부펀드 무바달라와 친환경 에너지 및 미래 신사업 분야 포괄적 업무협약을 체결한 바 있어, 이번 방문을 통해 구체적인 사업 성과가 도출될지 주목된다.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은 방위산업 세일즈에 주력한다.
김 부회장은 이미 지난주부터 현지에 머물며 UAE 측과 국산 요격미사일 '천궁-II'의 후속 협력 및 방산 기술 교류 방안을 협의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SK그룹에서는 최태원 회장을 대신해 유영상 SK수펙스추구협의회 AI위원회 위원장(SK텔레콤 사장)이 참석해 AI 분야 협력 논의를 주도한다.
이 밖에도 조주완 LG전자 최고경영자(CEO)가 가전 및 스마트홈 분야 협력을 타진하며, 식품 업계에서는 '불닭볶음면'으로 중동 시장에서 인지도를 높인 김정수 삼양식품 부회장이 참석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알파경제 차혜영 기자(kay33@alphabiz.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