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尹 탄핵 인용되면 조기 대선 출마"

폴리이코노 / 김상진 기자 / 2024-12-26 18:38:20
홍준표 대구시장이 2024년 12월 26일 오후 대구 북구 대구시청 산격청사에서 열린 송년 기자간담회에서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알파경제=김상진 기자] 홍준표 대구시장이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이 헌법재판소에서 인용될 경우 조기 대선에 출마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홍 시장은 26일 대구시청 산격청사에서 연 기자간담회에서 탄핵 인용으로 인한 조기 대선 출마 여부를 묻는 질문에 "나간다. 장이 섰는데 장돌뱅이가 장에 안 갑니까"라고 답했다.

그는 "조기 대선, 정상적 대선, 임기 단축 대선 등 모든 상황을 상정해 로드맵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헌재가 내년 4월 18일 이전에 결정을 내릴 것"이라면서도 "탄핵 인용 여부는 현 시점에서 예단하기 어렵다"고 언급했다.

홍 시장은 또 조기 대선 가능성과 관련해 "2년 후 정상 대선을 치를 경우 정권 심판론이라는 강력한 프레임에 직면해 100% 패배할 것"이라며 "오히려 조기 대선이 재집권 가능성이 더 높다"고 주장했다.

특히 자신의 대선 출마 필요성에 대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다룰 사람은 우리 당에서 나밖에 없을 것"이라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맞설 수 있는 인물도 대한민국에서 나뿐"이라고 했다.

최근 휴대전화 번호 변경이 명태균씨 관련 증거 인멸 시도라는 의혹에 대해서는 "증거 인멸을 위해서는 기기를 교체했어야 할 것"이라며 "지속된 불상 번호의 전화·문자 테러가 변경 사유"라고 반박했다.

 

알파경제 김상진 기자(ceo@alpha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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