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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가 전장보다 29.42p(0.94%) 오른 3,172.35로 마감한 2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
[알파경제=김교식 기자] 외국인 매수세가 코스피 상승을 견인하며 지수가 3170선을 되찾았습니다.
2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29.42포인트(0.94%) 상승한 3172.35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지수는 3155.73에서 개장해 초반 3151.93까지 하락했으나, 이후 상승 전환해 장 마감까지 오름세를 지속했습니다.
외국인들이 3896억원을 순매수하며 상승세를 주도했습니다. 개인은 3474억원을 순매도했고, 기관도 1415억원 규모로 팔자 우위를 보였습니다.
업종별로는 생명과학도구및서비스(6.13%), 건강관리기술(5.85%), 생명보험(4.88%), 우주항공과국방(2.74%), 기계(2.66%) 순으로 상승했습니다.
반면 가정용기기와용품(-2.71%), 다각화된통신서비스(-2.19%), 호텔·레스토랑·레저(-1.95%), 백화점과일반상점(-1.78%) 등은 하락했습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서는 삼성전자우(2.35%), 삼성전자(2.22%), 한화에어로스페이스(1.86%), SK하이닉스(1.76%), KB금융(1.59%), HD현대중공업(0.78%), 기아(0.66%), LG에너지솔루션(0.29%), 삼성바이오로직스(0.10%) 등이 상승했습니다. 현대차(-0.23%)만 소폭 하락했습니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9.00포인트(1.15%) 오른 794.00에 마감했습니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외국인이 788억원, 기관이 215억원을 각각 순매수했으며, 개인은 878억원을 순매도했습니다.
코스닥 시총 상위 종목 중에서는 리가켐바이오(4.70%), 펩트론(4.33%), 삼천당제약(3.69%), 에이비엘바이오(2.76%), 레인보우로보틱스(2.80%), HLB(2.07%), 알테오젠(1.65%), 에코프로(0.80%) 등이 상승했습니다.
파마리서치(-0.61%), 에코프로비엠(-0.17%) 등은 내렸습니다.
그럼 오늘의 특징주를 살펴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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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유니슨) |
풍력발전 전문기업 유니슨이 급상승했습니다.
이날 유니슨은 전 거래일보다 193원(18.43%) 오른 1240원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산업통상자원부가 상반기 공공 주도형 해상풍력 사업 4곳의 사업자를 확정 발표한 것이 주가 상승을 이끌었습니다.
선정된 사업은 서남권 해상풍력 시범단지(한국해상풍력), 한동·평대해상풍력(동서발전 컨소시엄), 다대포해상풍력(남부발전 컨소시엄), 압해해상풍력(한국전력기술 컨소시엄) 등입니다.
특히 최대 규모인 서남권 해상풍력 시범단지는 국산 터빈 공급업체로 두산에너빌리티와 유니슨 중 한 곳을 선택할 예정으로 알려져 유니슨에 대한 기대감이 커졌습니다.
나머지 3개 사업 모두 두산에너빌리티의 10MW 대형 터빈을 채택하기로 하면서 국내 풍력발전 장비업계의 수혜가 본격화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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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오션 거제사업장. (사진=한화오션) |
한화오션이 사상 최고가 경신과 함께 강세를 나타냈습니다.
한화오션은 전 거래일보다 6800원(5.84%) 급등한 12만3200원에 마감했습니다. 장중에는 12만3700원까지 치솟으며 신고가를 갈아치웠습니다.
미국 백악관 관계자의 발언이 한화그룹의 군함 수주 기대감을 증폭시키며 매수세가 몰린 것으로 분석됩니다.
러스 보우트 백악관 예산관리국(OMB) 국장 보좌관인 제리 헨드릭스가 개인 SNS에 한화 필리조선소 사진을 게시하며 "국장의 강력한 예산 지원으로 군사적 측면에서 곧 큰 움직임이 예상된다"고 언급한 것이 주목받았습니다.
헨드릭스 보좌관은 백악관 내 '조선업 사무소' 실무를 담당하는 핵심 인물로, 그의 발언이 한화에 대한 군함 발주 예고로 해석되면서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된 것으로 풀이됩니다.
알파경제 김교식 기자(ntaro@alphabiz.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