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사진 = 안준호 감독 (연합뉴스) |
[알파경제=박병성 기자] 한국 남자농구대표팀이 2025 국제농구연맹(FIBA) 아시아컵 본선 진출을 목전에 두고 있다. 안준호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태국, 인도네시아와의 연전을 앞두고 있으며, 태국전 승리만으로도 본선행 티켓을 확보할 수 있는 상황이다.
대표팀은 20일 태국 방콕에서 태국과, 23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인도네시아와 각각 아시아컵 예선 조별리그 A조 경기를 치른다. FIBA 랭킹에서 한국(54위)은 태국(89위)과 인도네시아(75위)를 앞서고 있어 유리한 고지를 점하고 있다.
현재 A조에서 2승 2패로 2위를 기록 중인 한국은 태국전 승리만으로도 조 상위 2개 팀에게 주어지는 본선 진출권을 확보할 수 있다. 지난해 2월 원주에서 열린 첫 경기에서 한국은 태국을 34점 차로 대파한 바 있다.
안준호 감독은 이번 연전을 통해 세대교체를 꾀하고 있다. 이근휘(KCC)와 양준석(LG)이 처음으로 성인 국가대표로 발탁되었으며, 문유현(고려대)도 재선발되었다. 이들은 이승현(KCC), 이우석(현대모비스) 등 기존 주축 선수들과 함께 팀의 새로운 활력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대표팀은 귀화 선수 없이 외곽슛과 포워드의 기동력으로 골 밑의 높이 열세를 극복하겠다는 전략이다. 박지훈(정관장), 오재현, 안영준(이상 SK) 등은 안준호 감독의 빠른 공격 전략에 적합한 자원으로 평가받고 있다.
2025 FIBA 아시아컵 본선은 8월 사우디아라비아 제다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한국은 1960년부터 매 대회 본선에 참가해왔으며, 1969년과 1997년에는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한국농구협회 관계자는 "이번 연전은 본선 진출을 확정짓는 중요한 경기"라며 "젊은 선수들의 활약과 함께 좋은 결과를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알파경제 박병성 기자(star@alphabiz.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