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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현황판에 코스피 지수 등이 표시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
[알파경제=김교식 기자] 코스피가 외국인 투자자들의 집중 매도에 3180대 중반으로 마감했습니다.
29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10.31포인트(0.32%) 내린 3186.01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지수는 장 초반 전장 대비 12.48포인트(0.39%) 오른 3208.80으로 출발하며 3200선을 돌파했으나, 횡보세를 이어가다 장 막판 하락폭을 키워 3180대 초반으로 내려앉았습니다.
외국인이 3722억원을 순매도하며 4거래일 연속 매도세를 이어갔습니다. 반면 개인은 2328억원, 기관은 656억원을 각각 순매수하며 매수 우위에 서서 지수 하락을 제한했습니다.
업종별로는 항공화물운송과물류(4.14%), 자동차부품(2.30%), 조선(2.18%) 등이 강세를 보였습니다.
반면 전기제품(-3.18%), 판매업체(-2.41%), 우주항공과국방(-1.86%) 등은 부진했습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서는 HD현대중공업(3.38%)이 가장 큰 상승폭을 기록했고, SK하이닉스(0.19%), 삼성전자(0.14%), 기아(0.09%) 등도 올랐습니다.
반면 LG에너지솔루션(-3.30%), 한화에어로스페이스(-2.64%), 삼성바이오로직스(-1.09%), 현대차(-0.90%), KB금융(-0.82%), 삼성전자우(-0.18%) 등은 하락했습니다.
코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1.52포인트(0.19%) 내린 796.91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개인이 235억원을 순매수했으며, 기관도 405억원을 사들였습니다. 외국인은 498억원을 순매도했습니다.
시총 상위 종목 중에서는 알테오젠(4.90%)만이 크게 올랐고, HLB(0.00%)는 보합 마감했습니다.
에코프로비엠(-4.34%), 에코프로(-3.62%), 에이비엘바이오(-3.27%), 펩트론(-2.52%), 삼천당제약(-1.84%), 레인보우로보틱스(-1.62%), 리가켐바이오(-0.67%), 파마리서치(-0.58%) 등은 하락했습니다.
그럼 오늘의 특징주를 살펴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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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한화엔진) |
한화엔진이 조선업계 수주 기대감과 방산 부문 확장 전망에 급등세를 나타냈습니다.
이날 한화엔진은 전 거래일보다 6650원(16.28%) 뛴 4만7500원에 마감했습니다.
주가 상승은 글로벌 조선업체들의 수주 경쟁 심화와 함께 방산 관련 사업 확대 기대감이 반영된 결과로 해석됩니다.
특히 최근 한미정상회담에서 마스가(MASGA) 프로젝트에 대한 논의가 진전되면서 국내 조선업계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가운데, 한화 그룹의 방산 계열사와의 사업 시너지도 투자자들의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엔진 부문에서의 글로벌 수요 증가와 더불어 친환경 선박용 엔진 개발 등 미래 성장동력 확보에 대한 기대도 주가 상승에 힘을 보탰다는 분석입니다.
한화엔진은 향후 방산 및 조선업 연관 사업의 본격적인 수주 확대와 함께 그룹 내 계열사 간 협력 강화를 통한 업황 개선이 기대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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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신세계푸드) |
신세계푸드가 급식사업 부문 매각 발표로 주가 약세를 보였습니다.
신세계푸드는 전장 대비 2500원(5.75%) 내린 4만1000원에 거래를 종료했습니다.
회사는 이날 공시를 통해 급식사업 부문을 한화그룹 계열사인 아워홈의 자회사 고메드갤러리아에 1200억원에 양도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습니다.
매각 대상인 급식사업 부문은 업계 5위 규모로, 지난해 매출액이 2754억원에 달해 신세계푸드 전체 매출의 18%를 차지하는 주력 사업 중 하나였습니다.
투자자들은 핵심 수익원 중 하나인 급식사업 매각으로 인한 향후 실적 변동에 우려를 표하며 매도세를 이어간 것으로 보입니다.
신세계푸드는 오는 10월 15일 임시주주총회에서 영업양도 승인을 받은 후 11월 28일 최종 사업 이관을 완료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회사 측은 급식사업 매각으로 확보한 자금을 신규 사업 확장과 기존 사업 경쟁력 강화에 투입할 계획이라고 설명했지만, 단기적으로는 매출 감소에 따른 실적 부담이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알파경제 김교식 기자(ntaro@alphabiz.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