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이노베이션, '대한송유관공사' 지분 매각 추진설

인더스트리 / 차혜영 기자 / 2025-11-17 17:56:56
(사진=연합뉴스)

 

[알파경제=차혜영 기자] SK이노베이션이 석유 제품 운송을 담당하는 대한송유관공사 지분 매각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대한송유관공사는 안정적인 수익을 창출하는 알짜 회사로 평가받고 있어 이번 매각 추진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17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SK이노베이션은 최근 일부 잠재적 인수 후보와 접촉하며 지분 매각 의사를 타진한 것으로 전해졌다.

대한송유관공사의 주요 주주는 ▲SK이노베이션(41%) ▲GS칼텍스(28.62%) ▲산업통상자원부(9.76%) 등이며 ▲에쓰오일 ▲HD현대오일뱅크 등도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대한송유관공사의 전체 기업 가치는 6천억 원에 육박할 것으로 추정된다.

SK이노베이션이 보유한 지분 41%의 장부 가치는 1,927억 원으로, 이를 바탕으로 한 지분 100% 기준 가치는 4700억 원 수준이다.

경영권 프리미엄 및 매각 방식에 따라 최종 기업 가치는 달라질 수 있다.

대한송유관공사는 정유 공장에서 전국 주요 저유소까지 1,180km에 달하는 지하 송유관망을 통해 석유 제품을 수송하는 핵심 인프라를 운영하고 있다.

지난해 매출액은 1990억 원, 영업이익은 527억 원을 기록했으며, 2023년에도 각각 2000억 원과 576억 원의 실적을 올렸다.

대한송유관공사는 1990년 정부, 정유사, 항공사의 공동 출자로 설립되었으며, 2001년 정부 지분 매각을 통해 민영 기업으로 전환됐다.

현재 박창길 대표이사는 SK에너지 울산 컴플렉스 석유생산본부장 출신이다. SK이노베이션 관계자는 알파경제에 “대한송유관공사 지분 매각 계획이 없다”고 설명했다.

 

알파경제 차혜영 기자(kay33@alpha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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