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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스피가 전장보다 47.90포인트(1.40%) 오른 3,461.30에 거래를 마친 18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대화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
[알파경제=김교식 기자]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기준금리 인하 결정이 투자심리를 끌어올리며 코스피가 또다시 사상 최고치를 새로 썼습니다.
18일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47.90포인트(1.40%) 급등한 3461.30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지난 16일 기록한 종가 기준 최고치(3449.62)와 장중 최고점(3452.50)을 모두 뛰어넘는 수치입니다.
지수는 3432.77에 개장해 장 초반 완만한 상승세를 보이다가 오후 들어 상승 폭을 크게 확대했습니다.
미국 연준이 17일(현지시간) 기준금리를 기존 4.25∼4.50%에서 4.00∼4.25%로 0.25%포인트 인하한 결정이 주요 상승 동력으로 작용했습니다.
기관이 4307억원을 순매수하며 상승을 주도했고, 외국인도 2838억원 규모로 매수세에 동참했습니다. 반면 개인은 7816억원을 순매도했습니다.
업종별로는 전자제품(5.24%), 가정용기기와용품(5.13%), 반도체와반도체장비(3.87%), 양방향미디어와서비스(2.65%), 화학(2.40%) 등이 강세를 보였습니다.
비철금속(-3.12%), 해운사(-1.70%), 상업서비스와공급품(-1.60%) 등은 하락했습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에서는 SK하이닉스(5.85%), 삼성전자(2.94%), 삼성전자우(2.71%), LG에너지솔루션(1.29%), 현대차(1.16%), 기아(1.09%), 삼성바이오로직스(0.88%) 등이 상승했습니다.
HD현대중공업(-1.28%), KB금융(-0.76%), 한화에어로스페이스(-0.68%) 등은 내렸습니다.
코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11.58포인트(1.37%) 오른 857.11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기관이 1618억원을 순매수했으며, 외국인도 525억원 순매수에 나섰습니다. 개인은 2053억원을 순매도했습니다.
코스닥 시총 상위 종목 중에서는 레인보우로보틱스(3.86%), HLB(1.80%), 에코프로(1.71%), 에코프로비엠(0.99%), 리가켐바이오(0.41%), 에이비엘바이오(0.40%), 알테오젠(0.11%) 등이 올랐습니다.
파마리서치(-1.78%)는 내렸으며, 펩트론과 삼천당제약은 보합으로 마감했습니다.
그럼 오늘의 특징주를 살펴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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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성전자. (사진=삼성전자) |
삼성전자가 1년 1개월 만에 '8만전자' 타이틀을 되찾았습니다.
이날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 대비 2300원(2.94%) 급등한 8만500원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52주 신고가를 새로 기록하며 지난해 8월 이후 약 13개월 만에 8만원 선을 회복했습니다.
연준의 기준금리 인하 결정과 함께 메모리 반도체 시장의 점진적 회복 국면 진입에 대한 기대감이 주가 상승을 견인한 것으로 분석됩니다.
이재원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FOMC라는 주요 이벤트를 무난히 통과한 후 반도체 중심의 기관·외국인 매수세가 재개되고 있다"며 "반도체 업황 개선에 대한 기본 시나리오에는 변화가 없다"고 평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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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LG전자 본사 트윈타워. (사진=연합뉴스) |
LG전자가 희망퇴직 추진 소식에도 불구하고 강한 상승세를 나타냈습니다.
LG전자는 전 거래일보다 4300원(5.52%) 뛴 8만2200원에 장을 마감했습니다.
전날 업계에서는 LG전자가 만 50세 이상 또는 저성과 직원을 대상으로 희망퇴직을 실시한다는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희망퇴직자에게는 퇴직금과 최대 3년 치 연봉 상당의 위로금, 최대 2년 치 자녀 학자금 등을 지급할 예정입니다.
이번 조치는 중국발 저가 공세로 인한 실적 부진 우려에 따른 선제적 구조조정으로 해석되며, 전 사업부 대상 희망퇴직은 2023년 이후 2년 만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주가가 강세를 보인 것은 구조조정을 통한 수익성 개선 기대감이 부정적 요소를 상쇄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알파경제 김교식 기자(ntaro@alphabiz.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