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은행장 출근 또 무산…“총액인건비제 예외 승인 요청”

파이낸스 / 김지현 기자 / 2026-02-10 11:20:59
신임 기업은행장 출근 저지하는 노조원들 (사진=연합뉴스)

 

[알파경제=김지현 기자] IBK기업은행 장민영 행장이 임명 이후 두 번째로 본점 출근을 시도했지만, 노조의 저지로 다시 발길을 돌렸다.

총액인건비제 예외 승인 문제를 둘러싼 노사 간 입장 차가 여전히 좁혀지지 않으면서 출근 저지가 이어지고 있다. 

 

10일 기업은행에 따르면 장 행장은 이날 서울 중구 본점에 도착했으나, 노조와 약 4~5분간 대치한 뒤 현장을 떠났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알파경제에 “첫 출근 시도 당시와 큰 차이는 없었다”며 “현장에서 짧은 대치 이후 퇴장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노조 측은 ‘협의 중’이라는 설명만으로는 부족하다며, 보다 명확한 입장을 준비해 다시 오라는 취지의 요구를 전달한 것으로 안다”고 덧붙였다.

장 행장은 현장에서 노조 측과 만나 "총액인건비제와 관련해 기업은행의 특수성을 감안한 부분적 예외 승인을 정부에 요청하고 있다”며 “출근 저지로 정상적인 업무 수행에 차질이 있는 만큼, 출근해 정부와 협상할 수 있도록 노조의 양해를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기업은행 노조는 총액인건비제로 인해 시간 외 근무 수당이 보상 휴가로 대체되고 있지만, 실제 사용에는 제약이 커 사실상 임금체불에 해당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노조는 사측의 명확한 입장이 나올 때까지 출근 저지 투쟁을 이어가겠다는 방침이다.

은행 측은 출근 저지와는 별도로 노사 간 협의가 실무 차원에서 이어지고 있다는 입장이다.

이 관계자는 “노사 간 협의는 담당 부서를 중심으로 실무 차원에서 계속 이어지고 있다”며 “입장 차이가 극단적으로 벌어진 상태는 아니고, 논의를 거치며 간극도 점차 좁혀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다만 협의가 언제 구체적인 결과로 가시화될지는 아직 예단하기 어렵다”고 덧붙였다.

 

알파경제 김지현 기자(ababe1978@alpha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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