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감] 코스피, 사흘 연속 상승에 3200선 탈환…코스닥도 800대 회복

파이낸스 / 김교식 기자 / 2025-09-04 17:25:17
4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현황판에 코스피, 원·달러 환율, 코스닥 지수가 표시돼 있다. (사진=연합뉴스)

 

[알파경제=김교식 기자] 국내 증시가 3거래일째 오름세를 지속하며 코스피가 3200선을 되찾았습니다.

4일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6.41포인트(0.52%) 상승한 3200.83에 거래를 마감했습니다.

장 출발부터 상승 압력이 지속됐습니다. 지수는 3188.84(+0.14%)로 개장해 초반 3200선을 돌파한 뒤 장중 등락을 거듭하다 마감 시점에 상승폭을 확대했습니다.

투자자별로는 외국인이 2025억원을 순매수하며 상승세를 견인했습니다. 반면 개인은 2848억원, 기관은 232억원을 각각 순매도했습니다.

업종별로는 백화점과일반상점(3.07%), 호텔·레스토랑·레저(2.20%), 석유와가스(2.19%), 건강관리기술(2.16%) 등이 강세를 보였습니다.

반면 은행(-1.35%), 전기장비(-1.48%), 항공화물운송과물류(-1.34%) 등은 하락했습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에서는 SK하이닉스(1.14%), HD현대중공업(0.99%), LG에너지솔루션(0.72%), 삼성바이오로직스(0.49%), 삼성전자(0.43%) 등이 상승했습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1.06%), KB금융(-1.54%) 등은 내렸습니다. 삼성전자우, 현대차, 기아는 보합으로 마감했습니다.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8.61포인트(1.08%) 오른 805.42에 거래를 마치며 6거래일 만에 800대를 회복했습니다. 3거래일 연속 상승세입니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외국인이 863억원을 순매수했고, 기관도 337억원 순매수에 나섰습니다. 개인은 1061억원을 순매도했습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서는 삼천당제약(4.38%), 레인보우로보틱스(1.45%), 알테오젠(0.86%), 에코프로(0.40%), HLB(0.38%) 등이 올랐습니다.

에이비엘바이오(-1.44%), 리가켐바이오(-1.45%), 펩트론(-0.33%), 에코프로비엠(-0.34%) 등은 하락했습니다. 파마리서치는 보합으로 마감했습니다.

그럼 오늘의 특징주를 살펴보겠습니다.
 

삼성전기 수원사업장 전경. (사진=삼성전기)


삼성전기가 외국인 매수세에 힘입어 연일 신고가 행진을 이어갔습니다.

삼성전기는 전 거래일 대비 2.41%(4200원) 상승한 17만8400원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장중에는 17만9500원까지 치솟으며 52주 신고가를 또다시 갈아치웠습니다.

적층세라믹콘덴서(MLCC) 업황 회복 전망이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전날 기준 삼성전기의 외국인 지분율은 35.88%로 사상 최고치를 달성했습니다.

김민경 하나증권 연구원은 "고부가 MLCC 대응이 가능한 주요 업체들의 하반기 가동률이 90%대 진입을 앞두고 있다"며 "AI 서버 신제품 런칭과 800G 네트워크 확산 등을 감안하면 내년 MLCC 수급 타이트닝이 가속화될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고의영 iM증권 연구원도 "삼성전자의 테슬라 파운드리 계약을 통해 2027~2034년간 월 약 1만장 웨이퍼 공급이 예상된다"며 "삼성전기가 테슬라향 핵심 부품의 주력 공급업체 포지션을 유지하고 있어 원스톱 공급 체계 구축이 가능하다"고 평가했습니다.
 

(사진=삼영엠텍)


삼영엠텍이 실적 개선 모멘텀에 힘입어 상한가를 기록했습니다.

삼영엠텍은 전일보다 26.63%(2450원) 급등한 1만1650원에 마감했습니다. 장중에는 가격제한폭까지 치솟으며 52주 신고가를 새로 썼습니다.

하반기 광산 플랜트 기자재와 선박엔진 부문의 성장세가 주가 상승을 견인했습니다. 마스가(MASGA) 프로젝트와 글로벌 선박 발주 증가 등 조선업 회복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분석됩니다.

임상국 KB증권 연구원은 "핵심 수익원인 광산 플랜트 기자재 팰릿카(Pallet Car)의 견조한 성장세가 지속될 것"이라며 "글로벌 원전 재조명에 따른 원전 기자재 부품 수혜도 예상된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는 "현재 주가는 올해 예상 실적 기준 주가수익비율(PER) 12배 수준으로 조선업체 및 동종 기자재 업체 대비 상당한 저평가 구간에 있다"며 "조선업 부흥과 연계된 실적 모멘텀이 주가 상승을 이끌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알파경제 김교식 기자(ntaro@alpha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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