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오갑 HD현대 회장 "국가대표라는 마음가짐으로 변화 만들어야"

인더스트리 / 차혜영 기자 / 2023-12-29 17:11:13
권오갑 HD현대 회장. (사진=HD현대)

 

[알파경제=차혜영 기자] 권오갑 HD현대 회장이 2024년 새해를 맞아 "전 임직원이 '국가대표'라는 생각을 갖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권 회장은 29일 갑진년(甲辰年) 신년사를 통해 "지난해는 우리 그룹이 정주영 명예회장님의 창업 50주년을 넘어서 새로운 미래로 나아가는 첫 50년을 시작한 해였"다면서 "그런 의미에서 그룹의 명칭과 CI를 변경하고, 이를 알리는 데 많은 노력을 기울인 한 해였다"고 평가했다.

또 권 회장은 "IMF 등 세계 주요 경제단체들은 올해 세계 경제성장율을 지난해보다 낮아진 2%대로 예상하고 있다"며 "국내 한 연구기관의 발표에 따르면 우리나라 경제성장율은 그보다 낮은 1%대 후반을 기록하면서 본격적인 저성장 국면에 진입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러한 세계 경제의 흐름 속에서 우리가 생존하기 위해서는 최고의 제품을 만들어야 한다"며 "우리가 만든 제품이 우리나라는 물론 세계를 대표하는 제품이 되어야 하며, 우리는 '그 제품을 만드는 국가대표'라는 생각을 가져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적당히 평균만 하면 된다는 안이한 생각은 버려야 한다"며 "적당히 평균만 하면 우리의 일터는 물론 자신의 삶도 오히려 평균 이하로 떨어진다. 적당히 평균만 하자는 분위기라면 그 기업은 성장할 수 없을 뿐더러, 결국에는 지속되지 못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권 회장은 "특히 리더들은 회사가 달라지고 있다는 것을 말이 아닌 행동으로 보여주여야 한다"며 "사장을 비롯한 리더들은 젊은 직원들이 마음껏 일할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어 주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권 회장은 축구단 울산HD FC 이야기도 덧붙였다.

권 회장은 "만년 준우승팀이라는 별명을 얻을 정도로 정상에 서기가 힘들었지만 지난해 2년 연속 우승이라는 결과를 만들어냈다"며 "그만큼 리더가 어떻게 조직을 이끌고 가느냐가 중요하다는 점을 여실히 보여줬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권 회장은 "우리 모두 노력하면 안 될 일이 없다고 생각한다. 여러분들에게도 공정한 인사와 충분한 보상을 할 것을 약속드린다"고 전했다.

 

알파경제 차혜영 기자(kay33@alpha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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