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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 LG가 스프링캠프에 초청한 호주 투수 코엔 윈 (스코츠데일[미국 애리조나주]=연합뉴스) |
[알파경제=박병성 기자] LG 트윈스가 부상으로 장기 이탈한 외국인 선발 투수 엘리에이저 에르난데스의 일시 대체 선수로 호주 국적의 코엔 윈을 영입했다. 구단은 21일 윈과 총액 1만1천달러에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에르난데스는 지난 15일 잠실 삼성 라이온즈전에서 6이닝 무피안타 1사구 무실점의 호투를 펼치며 팀의 노히트노런 달성에 기여했으나, 79개의 공을 던진 후 오른쪽 허벅지 근육 통증을 호소하며 교체됐다.
이후 검진 결과 오른쪽 대퇴부 대내전근 손상 진단을 받았으며, 6주 이상의 재활이 필요한 상황이다. LG 구단은 이에 따라 신속하게 대체 선수 영입에 나섰다.
신장 193cm, 체중 86kg의 오른손 투수 윈은 올해 2월 미국 애리조나주 스코츠데일에서 진행된 LG 스프링캠프에 합류해 2주간 함께 훈련한 경험이 있다. 이 과정에서 과거 LG에서 활약했던 크리스 옥스프링 시드니 블루삭스 투수코치가 중요한 가교 역할을 했다.
윈은 2024-2025 시즌 호주프로야구(ABL)에서 15경기에 출전해 3승 2패, 평균자책점 2.35의 준수한 성적을 기록했다. 또한 지난해 11월 개최된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에서는 호주 대표팀으로 출전해 한국전에도 등판한 바 있다.
LG 구단 관계자는 "윈은 호주 국가대표 출신의 선발 자원으로, 최근까지 실전 경기를 소화하며 경기감각도 유지하고 있다"며 "애리조나 스프링캠프 기간에 아시아쿼터를 대비한 실전 테스트를 목적으로 선수단과 함께 훈련했던 모습 등을 감안해 에르난데스를 대체할 적임자로 판단했다"고 영입 배경을 설명했다.
당초 LG는 2026년 시행 예정인 아시아 쿼터제를 대비해 윈을 캠프에 초청했으나, 에르난데스의 부상으로 예상보다 빠르게 정식 계약이 성사됐다. 윈은 오는 24일 한국에 입국할 예정이다.
알파경제 박병성 기자(star@alphabiz.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