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출처:알파경제 유튜브) |
[알파경제=영상제작국] KB, 신한, 하나, 우리 등 4대 금융지주가 올해 3분기까지 15조원 이상의 사상 최대 수익을 기록했지만, 부실대출 규모가 동시에 급증하며 건전성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9일 금융지주들이 공개한 팩트북에 따르면, 3분기 말 기준 4대 금융지주의 요주의 여신 합계는 18조 3490억원을 기록했습니다. 이는 우리금융지주 출범 이후 4대 금융지주 합산 통계가 시작된 2019년 1분기 이래 최대 규모입니다. 요주의 여신은 연체 1~3개월에 해당하는 대출을 의미합니다.
더 심각한 부실 단계인 고정이하 여신도 9조 2682억원에 달했습니다. 고정이하 여신은 연체 3개월 이상의 부실채권으로, 2분기보다는 소폭 감소했으나 작년 3분기 말 대비 18% 증가한 역대급 규모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전체 여신 중 고정이하 여신 비율은 단순 평균 0.72%로, 최고 기록이었던 올해 1분기 말과 2분기 말의 0.74%와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부실 감당 능력을 나타내는 고정이하 여신 커버리지 비율은 123.1%로 역대 최저 수준까지 하락했습니다.
이는 작년 3분기 말 141.6% 대비 18.5%포인트 급락한 수치로, 대손충당금 잔액 대비 고정이하 여신 규모가 상대적으로 커졌음을 의미합니다. 금융지주들이 막대한 충당금을 적립하고 부실채권 매각에 나섰음에도 부실 확대를 막지 못한 상황입니다.
실제로 올해 1~3분기 4대 금융지주는 총 5조 6296억원의 충당금을 적립했는데, 이는 2019년 이후 3분기 누적 기준 최대 규모입니다. 또한 같은 기간 4조 6461억원어치의 부실채권을 매각하며 2018년 이후 3분기 누적 기준 최대 기록을 세웠습니다.
금융권에서는 수년간 지속된 한국 경제의 저조한 성장과 높은 금리 수준이 부실 확대의 주요 원인이라고 분석하고 있습니다.
알파경제 영상제작국 (press@alphabiz.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