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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현황판에 코스피, 원·달러 환율이 표시돼 있다. (사진=연합뉴스) |
[알파경제=김교식 기자] 코스피가 외국인의 대규모 매도세와 '코리아 밸류업 지수' 편입 종목들의 약세 속에 2600선이 무너졌습니다.
25일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35.36포인트(1.34%) 내린 2596.32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이날 지수는 21.03포인트(0.80%) 오른 2652.71로 출발했지만 하락폭을 키우며 2600선 아래로 밀렸습니다.
외국인이 5705억원어치를 순매도하며 하락세를 이끌었고, 개인과 기관은 각각 358억원, 5493억원 규모로 순매수에 나섰습니다.
업종별로는 보험(-4.46%), 증권(-3.84%), 의약품(-3.05%), 금융(-3.05%) 등 대부분의 업종이 하락했습니다.
반면 섬유화학(2.16%), 화학(1.02%), 운수창고(0.15%) 등은 상승했습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도 대부분 약세를 보였습니다.
삼성전자가 1.58% 하락한 6만2200원에 거래를 마쳤고, 삼성물산(-5.53%), 신한지주(-5.14%), KB금융(-4.76%) 등도 크게 떨어졌습니다.
SK하이닉스(1.10%)와 LG화학(0.72%)은 상승했습니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8.05포인트(1.05%) 내린 759.30으로 마감했습니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기관이 437억원어치를 순매도했고,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394억원, 109억원을 순매수했습니다.
코스닥 시총 상위 종목 중에서는 알테오젠(-6.37%), 삼천당제약(-6.35%), 휴젤(-3.17%) 등이 하락했습니다.
그럼 오늘의 특징주를 살펴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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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멕 CI. (사진=알멕) |
전기차 알루미늄 부품 전문 기업 알멕이 강세를 보였습니다.
이날 알멕은 전 거래일 대비 18.81% 오른 3만1900원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알멕은 미국 앨라배마주 몽고메리에 있는 글로벌 물류 공장을 본격 가동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를 통해 미국 내 생산거점을 확보해 고객 대응력을 강화하고, 신규 고객을 선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설명했습니다.
알멕은 2026년 상반기부터 현지에서 압출 생산에 나설 계획이며, 확보한 전체 부지는 4만평, 물류공장 규모는 2000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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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애드바이오텍) |
코스닥 상장 바이오기업 애드바이오텍이 음식물 처리 미생물제의 독점 공급 가능성이 주목받으면서 상한가를 기록했습니다.
애드바이오텍은 전날보다 29.89% 오른 4280원으로 거래를 마쳤습니다.
최재호 하나증권 연구원은 "애드바이오텍은 올해부터 글로벌 톱티어 가전 1위 기업과 국내 대표 렌털 기업에 음식물 처리 미생물제를 독점 공급할 전망"이라며 "렌털 서비스 및 빌트인 형태의 대기업이 미생물 음식물 처리기 시장에 진입하면서 판도 변화가 예상된다"고 분석했습니다.
알파경제 김교식 기자(ntaro@alphabiz.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