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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국립정동극장 제공) |
[알파경제=이고은 기자] 40년 경력의 배우 채시라가 평생의 꿈이었던 무용수로 정식 데뷔하며 새로운 예술적 도전을 시작했다.
국립정동극장 개관 30주년을 기념하는 전통연희극 '단심(單沈)'에서 용궁 여왕 역을 맡은 채시라는 8일 서울 중구 국립정동극장에서 열린 프레스콜에서 소감을 밝혔다.
"무용수라는 단어가 제 이름 앞에 붙을 거라고는 상상도 못했습니다. 배우가 되기 전 무용수가 꿈이었고, 배우로 활동하면서도 작품에서 춤을 출 기회가 있었지만, 이렇게 정식으로 무대에 서게 되어 꿈만 같습니다," 채시라는 감격스러운 표정으로 말했다.
1985년 데뷔 이후 40년간 연기자로 활동해온 채시라는 지난해 제45회 서울무용제 홍보대사로 활동하며 짧은 무용을 선보인 바 있다. 그러나 정식 무용 작품 출연은 이번이 처음이다.
채시라는 "훈련 과정에 생각보다 굉장히 많은 시간을 투자했다"며 "많은 선생님들이 애를 쓰셨다"고 준비 과정의 어려움을 털어놓았다. 그는 이번 공연에서 15분 가까이 무대에서 퇴장하지 않고 춤과 연기를 선보이게 된다.
'단심'은 고전 설화 '심청'을 소재로 심청의 내면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작품이다. 장성숙 대표이사, 정혜진 안무, 정구호 연출, 김철환·박다울 작곡가, 조하늘·박지연 무용수 등이 함께 참여했다.
국립정동극장 예술단의 창작 신작인 '단심'은 오는 6월 28일까지 공연될 예정이다.
알파경제 이고은 기자(star@alphabiz.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