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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화면에 코스피와 코스닥 지수. 원·달러 환율이 표시돼 있다. (사진=연합뉴스) |
[알파경제=김교식 기자] 코스피가 미국발 관세 부과 우려에도 불구하고 2520선을 지켜냈습니다.
10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0.65포인트(0.03%) 하락한 2521.27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지수는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철강·알루미늄 관세 부과 발언 여파로 2510.64에 출발해 장중 2500선이 무너지기도 했으나, 반발 매수세가 유입되며 낙폭을 대부분 만회했습니다.
외국인과 개인이 각각 2790억원, 740억원을 순매도하며 지수를 끌어내렸고, 기관은 2669억원을 순매수하며 지수 하단을 방어했습니다.
업종별로는 전기전자(1.55%), 오락문화(0.78%), 섬유의류(0.73%), 화학(0.63%) 등이 강세를 보였습니다. 반면 기계장비(-1.94%), 운송장비부품(-1.85%), 일반서비스(-1.42%), 제약(-1.33%) 등은 약세였습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서는 삼성전자(3.54%), LG에너지솔루션(3.12%), NAVER(0.89%), SK이노베이션(0.83%) 등이 상승했고, 카카오(-4.49%), HD현대중공업(-3.22%), 삼성바이오로직스(-2.59%), SK하이닉스(-2.41%) 등은 하락했습니다.
코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6.77포인트(0.91%) 오른 749.67로 마감했습니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개인이 1332억원을 순매수한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085억원, 20억원을 순매도했습니다.
시총 상위 종목 중에서는 리노공업(5.10%), 휴젤(2.99%), 에코프로(0.33%) 등이 올랐고, 레인보우로보틱스(-8.16%), 삼천당제약(-6.82%), 리가켐바이오(-2.12%) 등은 내렸습니다.
그럼 오늘의 특징주들을 살펴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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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
우리금융지주가 비과세 배당 소식에 강세를 보였습니다.
이날 우리금융지주는 전 거래일보다 5.98%(920원) 상승한 1만6310원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우리금융지주는 지난해 당기순이익이 3조860억원을 기록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이는 전년 대비 23.1% 증가한 수치이며, 2022년에 이어 역대 두 번째로 높은 연간 실적입니다.
회사는 올해 자사주 매입·소각 규모를 전년보다 약 10% 확대한 1500억원으로 늘리고, 비과세 배당을 도입하기로 결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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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올릭스) |
올릭스가 대규모 기술이전 계약 체결 소식에 상한가를 기록했습니다.
올릭스는 전 거래일 대비 29.93%(6150원) 급등한 2만6700원에 마감했습니다.
회사는 글로벌 제약사 일라이 릴리와 9100억원 규모의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했습니다.
계약은 대사이상지방간염과 심혈관·대사질환 치료제 'OLX702A'의 개발 및 상용화 권리를 일라이 릴리에 이전하는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알파경제 김교식 기자(ntaro@alphabiz.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