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독주체제, 첫 시험대

스포테인먼트 / 박병성 기자 / 2025-04-14 16:32:15
2위권 삼성·SSG와 6연전 앞두고 프로야구 판도 변화 가능성 주목

사진 = 염경엽 감독 [연합뉴스]

 

[알파경제=박병성 기자] 프로야구 선두를 독주하는 LG 트윈스가 중요한 시험대에 오른다. 2위권 경쟁을 펼치는 삼성 라이온즈와 SSG 랜더스의 거센 도전을 연이어 받게 된다.

 

LG는 15일부터 17일까지 서울 잠실구장에서 삼성과 3연전을 치른 뒤, 18일부터 20일까지 인천 SSG 랜더스필드에서 SSG와 원정 3연전을 소화할 예정이다.

 

현재 프로야구 판세는 '1강-3중-6약' 구도로 형성되어 있다. LG가 2위권 팀들에 4경기 차 단독 선두를 달리고 있으며, SSG, kt, 삼성이 반 경기 차 이내에서 치열한 2위 경쟁을 벌이고 있다. 5위 롯데 자이언츠부터 10위 키움 히어로즈까지는 불과 1.5경기 차이로 혼전 양상을 보이고 있다.

 

LG 역시 안전지대에 있지 않다. 이번 수도권 6연전에서 루징 시리즈(3연전에서 2패 이상)를 기록할 경우 독주 체제가 흔들릴 가능성이 있다. 특히 6연전의 첫 경기에 등판하는 외국인 투수 엘리에이저 에르난데스의 성적이 주목된다. 에르난데스는 올 시즌 LG가 패한 3경기 중 2경기에 선발 등판해 조기 강판하며 패전 투수가 됐으며, 현재 평균자책점 8.31로 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사진 = 박진만 감독 [연합뉴스]

 

한편 삼성은 최근 주춤한 모습이다. 2위를 달리던 삼성은 최근 4경기에서 1승 3패를 기록하며 4위로 하락했다. 시즌 초반 강력한 화력을 자랑했으나, 최근 4경기 팀 타율이 0.228에 그치는 등 타격이 흔들리고 있다.

 

2위 SSG는 홈에서 한화 이글스와 LG를 연이어 상대한다. SSG는 지난 11일 외국인 타자 기예르모 에레디아가 오른쪽 허벅지 부상으로 엔트리에서 제외되면서 타선의 무게감이 떨어졌다. 주포 최정의 복귀 일정도 미뤄진 상황이다. 다만 새 외국인 투수 미치 화이트가 복귀할 예정이어서 마운드 전력은 강화될 전망이다.

 

한화는 최근 5경기에서 4승 1패를 기록하며 7위로 상승했다. 이 기간 팀 평균자책점 1위(2.20), 팀 타율 1위(0.355)를 기록하며 상승세를 타고 있다. 시즌 초반 부진했던 노시환, 채은성, 에스테반 플로리얼 등 중심 타선이 살아난 것이 주요 원인으로 분석된다.

 

부상에 시달리는 디펜딩 챔피언 KIA 타이거즈는 kt wiz와 두산 베어스를 연이어 만난다. KIA는 kt와의 3연전에 올 시즌 평균자책점 1.56을 기록 중인 김도현과 KBO리그 평균자책점 전체 1위(0.36)를 달리는 제임스 네일을 차례로 투입할 예정이다.

 

kt는 헤이수스의 부상 회복 여부가 관건이다. 헤이수스는 지난 9일 NC 다이노스전에서 왼쪽 다리 내전근 통증으로 조기 강판한 뒤 휴식 중이며, 완전한 회복이 이뤄지지 않을 경우 선발 등판 일정이 조정될 가능성이 있다.

 

5위 롯데는 키움과 홈 3연전, 삼성과 원정 3연전을 앞두고 있다. 지난달 최하위까지 내려갔던 롯데는 최근 4경기에서 3승 1패를 기록하며 반등에 성공했다. 이 상승세의 중심에는 지난해 트레이드로 영입한 정철원과 전민재가 있다. 전민재는 최근 규정타석을 채워 리그 타율 1위(0.400)에 올랐으며, 정철원은 홀드(7개) 부문 리그 1위를 달리고 있다.

 

한편, 15일부터 17일까지 창원NC파크에서 예정됐던 NC 다이노스와 두산의 3연전은 구장 안전 점검 문제로 취소됐다.

 

알파경제 박병성 기자(star@alpha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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