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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
[알파경제=차혜영 기자] 전국삼성전자노동조합(전삼노)이 연일 총파업 독려를 호소하고 있다. 조합원 참여가 부진한 가운데, 노조 총파업에 대한 정당성이 떨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전삼노는 3일 유튜브 라이브 방송을 통해 전날 시작한 '총파업 참여 설문 조사'에 참여한 인원이 이날 오후 2시20분 기준 1932명이라고 밝혔다.
이는 전체 조합원(2만8500명) 중 7%에도 미치지 못한 수준이다.
노조는 조합원의 총파업에 대한 관심도가 낮다고 판단, 독려를 위한 호소문을 낭독하고, 사업장 홍보와 문자 독려 등을 통해 파업 참여를 호소했다.
노조는 오는 8∼10일 3일간 파업 일정을 예고하고 있다. 이를 통해 '생산 차질'을 목표로 규정하고있다.
그러면서 이 기간 노사 협상이 이뤄지지 않을 경우 오는 15일부터 5일간 추가 파업도 계획 중이다.
하지만, 실제 파업 참여율이 극히 낮아 생산차질로 이어질 가능성은 낮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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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
노조 요구안은 ▲전 조합원에 대한 높은 임금 인상률 적용 ▲유급휴가 약속 이행 ▲경제적 부가가치(EVA) 기준으로 지급하는 초과이익성과급(OPI) 기준 개선 ▲파업으로 인해 발생하는 임금 손실에 대한 보상 등이다.
앞서 전삼노는 지난 1월 사측과 교섭을 시작했고, 3월 중앙노동위원회(중노위)의 조정 중지 결정, 조합원 찬반투표 등을 거쳐 쟁의권을 확보했다.
노조는 지난 5월말 파업을 선언하고, 연가 투쟁을 한 데 이어 지난 1일 총파업을 선언했다.
알파경제 차혜영 기자(kay33@alphabiz.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