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27년 만에 '토종 투수 규정 이닝 3명' 눈앞

스포테인먼트 / 박병성 기자 / 2025-09-26 16:06:34
2024 시즌, 송승기 5이닝 추가 시 1998년 이후 처음

사진 = 임찬규 (서울=연합뉴스)

 

[알파경제=박병성 기자] LG 트윈스가 27년 만에 '규정 이닝을 채운 토종 투수 3명' 배출이라는 진기록 달성을 눈앞에 두고 있다. 

 

현재까지 요니 치리노스, 임찬규, 손주영 등 세 명의 투수가 이미 시즌 규정 이닝인 144이닝을 넘어섰다. 여기에 송승기가 잔여 경기에서 5이닝 이상을 추가하면, LG는 1998년 김용수, 최향남, 손혁 이후 처음으로 세 명의 토종 투수가 규정 이닝을 소화하는 대기록을 세우게 된다.

 

사진 = 송승기 (서울=연합뉴스)

 

올 시즌 LG 선발진은 리그 정상급 기량을 선보이고 있다. 25일 기준, KBO리그 전체 규정 이닝 투수는 20명이며, 이 중 4명이 LG 소속이다. 치리노스가 166⅔이닝, 임찬규가 155⅓이닝, 손주영이 151⅓이닝을 각각 소화하며 팀의 든든한 버팀목 역할을 하고 있다. 송승기 역시 139이닝을 던져 규정 이닝 달성에 근접해 있다.

 

LG는 지난 2018년 헨리 소사, 타일러 윌슨, 차우찬, 임찬규 등 네 명의 투수가 규정 이닝을 채우며 강력한 선발진을 구축한 바 있다. 이후에도 외국인 투수를 중심으로 꾸준히 규정 이닝 투수를 배출해왔으며, 2019년과 2020년에는 외국인 투수 두 명과 토종 투수 한 명의 조합으로 세 명의 규정 이닝 투수를 배출했다. 통합 우승을 차지한 2023년에는 임찬규와 최원태가 규정 이닝을 채웠다.

 

사진 = 역투하는 LG 선발 손주영 (서울=연합뉴스)

 

올해 LG 선발진의 강점은 토종 투수들의 성장세에 있다. 임찬규는 개인 한 시즌 최다 이닝을 기록하며 선발진의 중심을 잡았고, 손주영은 2년 연속 규정 이닝을 달성하며 확실한 선발 투수로 자리매김했다. '중고 신인' 송승기 역시 LG의 믿음직한 선발 투수로 확고히 자리 잡았다. 6월 다소 주춤했던 치리노스도 후반기 반등에 성공했으며, 시즌 막바지에 합류한 앤더스 톨허스트까지 선발진의 퍼즐을 완성했다.

 

견고한 선발진을 앞세운 LG는 현재 정규시즌 1위 확정을 위한 매직넘버를 3으로 줄인 상태다. 26일부터 대전에서 한화 이글스와 3연전을 치르며 시즌 마무리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알파경제 박병성 기자(star@alpha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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