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가존, 고팍스 인수 작업 본격화...투자 확약서 발급

파이낸스 / 김종효 기자 / 2024-07-17 16:03:15
사진=고팍스

 

[알파경제=김종효 기자] 국내 정보기술(IT) 분야의 선두주자인 메가존이 암호화폐 거래소 고팍스에 대한 투자 확약서를 발급하며 지분 인수 작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메가존은 고팍스와 전북은행 간의 은행실명계좌 재계약을 앞두고 법적 구속력을 갖춘 투자확약서(LOC)를 전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전까지는 법적 효력이 없는 투자의향서(LOI)만을 제공했으나, 이번 확약서 발급을 통해 메가존이 고팍스 인수에 보다 적극적으로 나섰음을 시사한다.

 

메가존 관계자는 “확인된 바와 같이 투자 확약서를 발급하였으나, 다양한 선행 조건들을 기반으로 한 것으로, 아직 인수 절차는 검토 중인 단계”라고 밝혔다.

 

메가존이 고팍스의 주요 지분을 확보할 경우 고팍스의 원화 거래소 운영은 더욱 원활해질 것으로 보인다. 

 

현재 고팍스는 오는 11월 전북은행과의 실명 계좌 제휴를 예정하고 있으며 여기에서 핵심 요소는 '지배구조 개선'이 될 것이다.

 

만일 실명 계좌를 확보하지 못한다면 특정 금융 정보법(특금법)에 따라 원화 거래소 운영 자체가 불가능해진다.

 

현재로서는 외국 기업 바이낸스가 고팍스의 최대 주주로 (67.45%) 자리매김하고 있다.

 

금융위원회는 바이낸스의 지분율을 10% 미만으로 요구하는 상태에서 사업자 변경 신고 승인 절차를 1년 넘게 유보 중이다. 

 

바이낸스 소유의 지분 중 58% 이상 매각될 경우에만 사업 변경 신고 승인 가능성이 생긴다.

 

전북은행 입장에서도 국내 기업인 메가존에 의한 인수 진행 시 리스크 감소로 판단되어 실명 계좌 제휴 결정에 긍정적 영향을 줄 수 있다.

 

국내 원화거래소 관계자는 "전북은행도 신사업 추진 측면에서 거래소와 함께 할 유일한 지방 은행 타이틀을 포기하기 어려울 것"이라며 "FTX 파산 후 생겨난 다양한 문제들 해결 시 재계약 진행도 수월해질 것"으로 전망했다. 

 

FTX 파산 사태로 큰 부담을 안게 된 고팍스는 지난해 말 기준 총 자산 1조2115억원 가운데 현금 및 현금성 자산만 3356억원에 달하는 메가존의 자본력 배경 하에 부채 문제 해결도 가능할 전망이다.

 

그러나 남아 있는 변수 중 하나는 금융위원회의 사업 변경 승인 여부다. 

 

최근 갱신된 특금법 감독 규정에 따라 가상 자산 사업 대주주 검증 요건 강화 등 변화된 규제 환경 속에서 바이낸스 지분 축소와 관련해 오히려 영향력 여부를 판단해 대주주로 간주할 수 있어 승인 절차 유보 가능성도 여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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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파경제 김종효 기자(kei1000@alpha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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