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5대은행 가계대출 증가 규모 작년보다 축소…대출문턱 높아지나

파이낸스 / 이준현 기자 / 2025-02-05 15:48:46
서울 시내 설치된 ATM기기에서 시민들이 은행 업무를 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알파경제=이준현 기자] 5대 시중은행의 올해 가계대출 증가 규모가 전년 대비 축소될 전망이다.

5일 5대 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이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이인영 의원실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이들 은행의 올해 가계대출 관리 목표치는 14조305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작년 가계대출 증가액 14조6800억원을 하회하는 수준이다. 해당 목표치는 경영계획상 정책성 상품을 제외한 수치다.

은행별로 살펴보면 신한은행 2조3000억원, KB국민은행 3조5억원, 하나은행 3조5000억원, NH농협은행 3조1500억원, 우리은행 2조800억원의 목표치를 설정했다.

작년 실적과 비교하면 신한은행은 40.8%, KB국민은행 12.7%, 하나은행 21.8% 각각 감소한 반면, NH농협은행은 138%, 우리은행은 33.5% 증가했다.

신한은행, KB국민은행, 하나은행은 작년 가계대출 증가액 목표치보다 각각 8363억원(27.4%), 1368억원(4.1%), 1조6886억원(60.6%) 초과했다.

금융당국은 작년 목표를 초과 달성한 은행들에 올해 가계대출 목표치에서 초과한 액수만큼 감액했다.

반면 목표치를 33.8% 하회한 NH농협은행은 올해 목표치를 상향 조정했으며, 우리은행은 지난해 2209억원이었던 목표치를 2조800억원으로 대폭 확대했다.

정부는 올해 가계부채 증가율을 경상성장률(3.8%) 이내로 억제한다는 기조를 유지하고 있다. 작년(5.9%)보다 낮아진 경상성장률로 인해 금융권의 가계대출 증가세도 제한될 전망이다.

 

알파경제 이준현 기자(wtcloud83@alpha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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