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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의 한 아파트 공사현장. (사진=연합뉴스) |
[알파경제=차혜영 기자] 연말 공사 발주가 증가하면서 자난달 건설기업 경기실사지수(CBSI)가 전월 대비 소폭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건설산업연구원가 3일 발표한 2024년 1월 건설경기실사 실적·전망지수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CBSI는 전월 대비 2.1p 상승한 75.5를 기록했다.
CBSI는 지난 2023년 8~9월 2개월간 30p 정도 하락한 이후 통계적 반등 효과 등으로 10~12월 3개월 동안 지수가 14.4p 회복했다.
지난달의 경우 부문별 실적지수는 신규수주 86.3, 공사기성 84.1, 수주잔고 86.4으로 전월 대비 3.1p, 2.4p, 3.6p 각각 올랐고, 지수 등 공사 물량과 관련된 지수는 전월보다 소폭 상승했다.
이는 연말 공사 발주가 증가하는 계절적인 영향 때문에 전체 지수가 회복된 것으로 분석된다.
공종별 신규수주의 실적지수를 살핀 결과 토목 89.8로 전월 대비 크게 상승했지만, 주택과 비주택 건축은 67.9, 74.8로 전월 대비 11.7p, 4.6p 각각 하락했다.
박철한 연구위원은 "12월 건설경기실사 '종합실적지수'를 검토한 결과 연말 발주가 증가하는 계절적 영향으로 지수 가 일부 회복됐다"면서도 "공사대수금과 자금조달 상황이 좋지 않아 예전 수준으로 회복하지는 못한 상황으로, 지수 자체도 70선 중반으로 부진한 상황 가운데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이어 "연말에는 계절적 영향으로 발주가 증가해 지수가 통상 5~7p 정도 회복되는데, 예년보다 전월 대비 상승 폭이 절반에도 미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분석했다.
알파경제 차혜영 기자(kay33@alphabiz.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