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계기준원, '원장 선임 중단' 논란에 절차 재개 공식 요청

파이낸스 / 이준현 기자 / 2025-10-13 15:10:56
(사진=한국회계기준원)

 

[알파경제=이준현 기자] 차기 원장 선임 절차가 돌연 중단돼 '낙하산 인사' 논란이 불거졌던 한국회계기준원이 중단된 선임 절차의 재개를 공식적으로 요청했다.

회계기준원은 13일 원장추천위원회를 구성하는 7개 기관에 절차 재개를 요청하는 공문을 발송했다고 밝혔다.

이는 선임 절차 중단을 둘러싼 언론 보도와 국회의 지적에 따른 조치로 풀이된다.

앞서 일부 언론은 지난 10일 회계기준원의 차기 원장 공모가 연기됐다고 보도하며 '낙하산 인사'에 대한 우려를 제기한 바 있다.

이에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김남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2일 보도자료를 내고 "전문성과 독립성을 확보하는 첫걸음은 기존에 마련된 제도를 존중하는 가운데 절차적 정당성을 확보해 원장 선임 절차를 예정대로 진행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만약 이를 바로 잡지 않는다면 금융위원회 국정감사 과정에서 제기된 의혹에 대해 진상을 반드시 밝힐 것"이라며 절차의 조속한 정상화를 촉구했다.

회계기준원은 이날 배포한 보도자료를 통해 "언론 보도 내용 상당 부분이 사실과 일치하며 절차 중단에 대해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다.

회계기준원은 "독립성과 전문성이 제도적으로 보장된 기관으로서 엄정한 절차적 정당성을 일관되게 추구해 왔다"며 "이미 수개월 전 관계 기관 간에 합의된 원장 선임 절차가 정관과 관련 규정에 따라 조속히 정상화되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한상 현 원장은 수개월 전 연임하지 않겠다는 뜻을 주변에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알파경제 이준현 기자(wtcloud83@alpha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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