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내년 예산 62.4조 '역대 최대'…공공주택 19만호 공급

파이낸스 / 김교식 기자 / 2025-08-29 14:55:42
국토교통부. (사진=연합뉴스)

 

[알파경제=김교식 기자] 정부가 29일 확정한 2026년도 국토교통부 예산이 62조4000억원으로 역대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올해 58조2000억원보다 4조2000억원(7.3%) 늘어난 것으로, 주거 안정과 교통 안전 분야에 대한 대폭적인 투자가 확대됐다.

정부는 29일 국무회의를 열고 '2026년도 예산안' 및 '2025∼2029 국가재정운용계획'을 의결했다.

국토부 예산은 예산 24조2000억원과 기금 38조2000억원으로 구성되며, 각각 올해 대비 6.7%, 7.8% 증가했다.

가장 큰 증가폭을 보인 분야는 주거 안정이다. 서민 주거안정을 위한 공적주택 19만4000가구 공급 예산으로 22조8000억원이 책정됐다.

이는 올해 16조5000억원보다 6조3000억원 늘어난 것이다. 공적주택은 공공임대와 공공분양주택 등 공공이 주도적으로 공급하는 주택을 말한다.

사회간접자본(SOC) 사업 예산은 20조8000억원으로 올해보다 1조3000억원(6.5%) 증액됐다. 사회복지 예산도 41조6000억원으로 3조원(7.8%) 늘었다.

교통 인프라 안전 예산이 크게 늘어난 점도 눈에 띈다. 공항시설 안전 강화 예산은 올해 224억원에서 내년 1204억원으로 대폭 확대됐다. 활주로 이탈방지 장치, 조류 탐지, 김포국제공항 관제탑 신축 등이 주요 내용이다.

싱크홀 예방을 위한 지반 안전 예산도 올해 15억원에서 144억원으로 늘렸다. 지반탐사장비를 현재 13대에서 32대로 확충하고, 지자체 지반 탐사 4360㎞를 지원한다.

주요 교통망 확충에는 8조5000억원이 투입된다.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구축 예산은 올해 4067억원에서 내년 4361억원으로 늘었다. 새만금신공항 건설 예산도 632억원에서 1200억원으로 증액됐다. 반면 가덕도신공항 예산은 올해 1조원에서 7000억원으로 감소했다.

지방 경기 부양을 위해 지방 미분양 주택 5000가구 매입에 5000억원을 편성했다. K-패스 혜택 확대를 위한 예산도 올해 2374억원에서 5274억원으로 늘렸다.

 

알파경제 김교식 기자(ntaro@alpha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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