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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NH농협금융지주) |
[알파경제=강명주 기자] 농협금융지주가 2025년 상반기 이자이익 감소와 일부 계열사 부진으로 전년 대비 부진한 실적을 기록했다.
농협금융이 31일 발표한 실적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실적에서 1조6287억원의 순이익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149억원, 6.6% 줄어든 수치다.
시장금리 하락이 이자이익 감소를 이끌었다. 상반기 이자이익은 4조977억원으로, 5.3% 감소했다. 반면, 자본시장 활성화에 따른 수수료수익 증가 등으로 비이자이익은 1조3296억원, 전년 대비 19.6% 상승해 일부 수익을 보완했다.
NH투자증권이 10%가량 순이익을 늘리며 지주 실적 개선에 기여한 반면, 주요 계열사인 농협은행은 6.2% 감소한 1조1879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했다. 농협손보(-20.7%)와 농협생명(-5.6%) 역시 수익성 악화에서 자유롭지 않았다.
자산 건전성 지표도 약간의 악화를 보였다. 고정이하여신비율은 0.6%로 0.01%포인트 상승했고, 보통주자본비율(CET1)은 12.37%로 0.8%포인트 하락했다. 농업 지원을 위한 사회적 책임 이행은 지속됐다. 상반기 농협중앙회에 납부한 농업지원사업비는 3251억원으로, 작년보다 196억원 증가했다.
농협금융 관계자는 "하반기 경기 대응과 수익 구조 다변화를 통해 보통주자본비율 개선 등 안정적 자본비율을 유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자료=농협금융지주>
알파경제 강명주 기자(press@alphabiz.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