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차기 대통령 적합도 43%로 선두…한덕수 23%·김문수 12%

폴리이코노 / 김상진 기자 / 2025-05-08 15:12:25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경선 후보가 27일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제21대 대통령선거 후보자 선출을 위한 수도권·강원·제주 경선 및 최종 후보자 선출 대회'에서 손을 들어 인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알파경제=김상진 기자]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가 차기 대통령 적합도 조사에서 43%의 지지율로 선두를 달리고 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8일 나왔다.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가 지난 5~7일 만 18세 이상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전국지표조사(NBS) 결과에 따르면 '차기 대통령으로 누가 가장 적합한가'라는 질문에 응답자의 43%가 이재명 후보를 꼽았다.

이는 지난주보다 1%p 상승한 수치로 3주 연속 40%대를 기록했다.

한덕수 무소속 예비후보는 23%로 2위를 차지했다. 이는 전주 조사보다 10%p나 급등한 수치다.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는 12%, 개혁신당 이준석 후보는 5%에 그쳤다. 모름·무응답 등 유보층은 15%였다.

정당별 지지층을 살펴보면, 민주당과 조국혁신당 지지층에서는 이재명 후보가 적합하다는 응답이 각각 91%, 77%로 압도적이었다. 반면 국민의힘 지지층에서는 한덕수 후보 53%, 김문수 후보 32%로 나타나 같은 보수 진영 내에서도 한덕수 후보의 지지세가 강했다.

이재명·한덕수·이준석 후보가 맞붙는 가상 3자 대결에서는 이재명 후보가 44%, 한덕수 후보 34%, 이준석 후보 6%의 지지율을 기록했다. 이재명·김문수·이준석 후보 간 3자 대결을 가정했을 때는 이재명 후보 43%, 김문수 후보 29%, 이준석 후보 7% 순으로 집계됐다.

대선 후보 호감도 조사에서도 이재명 후보가 43%로 가장 높았으며, 한덕수 후보 36%, 김문수 후보 28%, 이준석 후보 17%가 뒤를 이었다. 이념 성향별로는 진보층과 중도층에서 이재명 후보(각각 73%, 51%)가, 보수층에서는 한덕수 후보(66%)가 가장 높은 호감도를 보였다.

정당 지지도는 더불어민주당이 38%로 국민의힘(34%)보다 앞섰지만 오차범위 내 접전이었다. 민주당 지지도는 전주보다 1%p 하락했고, 국민의힘은 전주와 동일했다.

이번 대선에서 '반드시 투표하겠다'는 적극적 투표층은 84%로 높게 나타났다. '가능하면 투표할 것'이라는 소극적 투표층은 11%, 비투표층은 4%에 불과했다.

현재 지지하는 후보가 있는 응답자 중 76%는 '지지 후보를 계속 지지할 것'이라고 답했고, '지지 후보를 바꿀 수도 있다'는 응답은 22%였다. 이는 대다수 유권자의 지지 의사가 비교적 공고함을 보여준다.

대선 후보 선택 기준으로는 '리더십과 위기 대응 능력'(31%)이 가장 중요하게 고려됐고, '후보자의 도덕성과 청렴성'(23%), '정책 공약의 실현 가능성'(15%), '정권 교체 또는 유지'(10%) 순이었다.

정권 교체에 대한 인식을 묻는 질문에는 '정권을 교체해야 한다'는 의견이 52%로, '정권 재창출을 해야 한다'(39%)보다 높게 나타났다. 모름·무응답은 9%였다.

또한 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의 공직선거법 사건을 유죄 취지로 파기환송한 대법원 판결에 대해서는 '공감한다' 45%, '공감하지 않는다' 47%로 팽팽하게 맞섰다. 이념 성향별로는 진보층과 중도층에서 '공감하지 않는다'는 응답이 각각 75%와 54%였고, 보수층에서는 '공감한다'는 응답이 75%로 뚜렷한 견해 차이를 보였다.

이번 조사는 휴대전화 가상번호(100%)를 활용한 전화 면접 방식으로 진행됐다. 응답률은 22.1%였으며, 표본 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전국지표조사 또는 중앙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알파경제 김상진 기자(ceo@alpha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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