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 대통령 "5개 발전공기업, 왜 나눠놨는지 모르겠다"

폴리이코노 / 이형진 기자 / 2025-12-17 15:45:00
이재명 대통령이 17일 정부세종컨벤션센터에서 열린 기후에너지환경부(기상청)·원자력안전위원회 업무보고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알파경제=이형진 기자] 이재명 대통령이 17일 한국전력 산하 5개 발전공기업의 분할 구조에 대해 "이걸 왜 나눠놨는지 모르겠다"며 강한 의문을 제기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세종컨벤션센터에서 열린 기후에너지환경부 대통령 업무보고에서 한국남동발전 등 5개 발전 자회사를 언급하며 "각개 발전 자회사가 하는 일을 보니 '이걸 왜 나눠놨지'라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이어 "사장만 5명 생긴 것이냐. 나눈 것도 무슨 기준인지 잘 모르겠다"며 현행 구조에 대한 불만을 드러냈다.

김성환 기후에너지환경부 장관은 5개사 분할의 배경을 설명하며 "발전과 판매 구별하고 송배전 구별하면서 발전사 민영화하기 위한 시도였는데 당시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대규모 정전이 나면서 민영화는 좋은 방법이 아니라고 해서 어정쩡한 자회사 형식으로 만들고 멈췄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이 "석탄발전소만 한 쪽으로 모은 것도 아니고 두부 자르듯이 적당하게 나눈 것 아니냐"고 묻자, 이호현 기후에너지환경부 차관은 "전력산업 구조 개편을 추진하면서 발전 경쟁을 먼저 해야 겠다는 취지로 지역별 구분이 아닌 가스, 석탄발전소를 균형있게 나눴다"고 설명했다.

다만, 이 차관은 경쟁 효과는 미미하나 원료 구매 측면에서 협상 시 가격을 낮추는 효과가 있다고 부연했다.

이재명 정부는 지난 8월 공공기관 통폐합 방침을 밝힌 바 있으며, 5개 발전공기업을 권역형 공기업으로 통합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알파경제 이형진 기자(magicbullet@alpha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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