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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연합뉴스) |
[알파경제=김영택 기자] 쿠팡Inc는 올해 3분기 사상 최대 분기 매출을 기록하며 또 한 번의 호실적을 달성했습니다.
대만 로켓배송과 쿠팡플레이, 쿠팡이츠 등 글로벌 성장 사업 부문의 고속 성장이 전체 매출을 견인했습니다.
5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된 보고서에 따르면, 쿠팡의 3분기 매출은 12조8455억원(92억6700만달러)으로 집계됐습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20% 증가한 수치로, 분기 기준 역대 최대치입니다. 달러 기준으로는 18% 증가했습니다.
쿠팡은 지난해 연간 성장률 전망치로 약 20%를 제시한 바 있으며, 올해 1분기 21%, 2분기 19%, 3분기 20%로 꾸준한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3분기 영업이익은 2245억원(1억6200만달러)으로 전년 동기 대비 51.5% 증가했으며, 순이익 역시 1316억원(9500만달러)으로 51% 늘었습니다.
매출 대비 영업이익률은 1.7%로 전년 동기(1.38%) 대비 개선되었으며, 순이익률은 1%를 기록했습니다.
핵심 사업인 프로덕트 커머스(Product Commerce) 부문 매출은 11조615억원(79억8천만달러)으로 18% 증가했습니다.
이 기간 활성 고객 수는 2470만명으로 전년 대비 10% 증가했으며, 고객 1인당 평균 지출액은 44만7730원(323달러)으로 7% 늘었습니다.
반면, 대만, 파페치, 쿠팡플레이, 쿠팡이츠 등을 포함하는 성장사업(Developing Offerings) 부문 매출은 1조7839억원(12억8700만달러)으로 전년 대비 31% 급증했습니다.
특히 대만 로켓배송은 세 자릿수 성장률을 기록하며 두드러진 성과를 보였습니다.
다만, 투자 확대로 인해 성장사업 부문의 조정 EBITDA 손실은 4047억원(2억9200만달러)으로 전년 대비 135% 증가했습니다.
김범석 쿠팡Inc 의장은 컨퍼런스콜에서 "가장 폭넓은 상품군, 가장 빠르고 안정적인 배송, 가장 경쟁력 있는 가격으로 고객에게 독보적인 가치를 제공하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는 대만 시장에서의 놀라운 매출 성장과 높은 고객 유입률 및 유지율을 언급하며, 자체 라스트마일 물류망 구축을 통해 한국 수준의 배송 속도와 신뢰도를 만들어가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또한, 빠르게 확장 중인 상품군과 3P(마켓플레이스) 진출이 대만 시장의 장기 성장 모멘텀을 뒷받침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김 의장은 로켓그로스 사업이 본격적인 잠재력을 발휘하기 시작했으며, 가구, 패션, 스포츠 등으로 사업 영역을 확장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대규모 투자를 통해 판매자(merchant)의 비용 절감을 지원하고 고객에게 더 많은 상품과 편의성을 제공할 계획입니다.
또한, 물류 및 풀필먼트 네트워크 전반에 자동화 기술을 확대 적용하여 운영 효율성과 서비스 품질을 동시에 높이는 성장 동력으로 삼겠다고 말했습니다.
최근 재사용 가능한 에코백을 일반 주문에도 확대 적용하는 등 친환경 물류 혁신도 추진 중입니다.
거랍 아난드 쿠팡Inc CFO는 프로덕트 커머스의 매출 총이익률이 32.1%로 전년 대비 2.1%포인트 개선됐으며, 대만에서의 세 자릿수 성장과 쿠팡이츠의 견조한 성과가 글로벌 사업 전반의 수익성 개선을 견인했다고 분석했습니다.
그는 올해 성장사업 부문에 최대 9억5000만달러(약 1조3000억원) 투자가 이루어질 것이며, 대만을 중심으로 지속적인 성장 모멘텀이 확인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쿠팡은 이번 분기에 280만주(8100만달러) 규모의 클래스A 보통주를 자사주로 매입했습니다.
김 의장은 지속 가능한 성장과 장기 현금 흐름 창출이 가능한 분야에 집중하며 고객 감동을 실현하는 혁신을 이어가겠다고 밝혔습니다.
알파경제 김영택 기자(sitory0103@alphabiz.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