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美 앤트로픽 ‘프로젝트 글래스윙’ 합류…초강력 보안 AI ‘미토스’ 확보

중동.동남아 / Ellie Kim 인턴기자 / 2026-06-04 14:44:07
앤트로픽. (사진=연합뉴스)


[알파경제=(싱가포르)Ellie Kim 인턴기자]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이 미국 인공지능(AI) 기업 앤트로픽(Anthropic)의 사이버 보안 전용 최첨단 AI 모델인 ‘미토스(Mythos Preview)’의 활용 권한을 확보했다고 지난 3일 밝혔다.


이번 성과는 앤트로픽의 AI 보안 이니셔티브인 ‘프로젝트 글래스윙(Project Glasswing)’이 전 세계 15개국 150개 기관으로 최초 확장되는 과정에서 한국 정부와 국내 기업이 합류하며 이뤄졌다. 올해 4월 미·영 중심으로 출범한 이 신생 연합체는 이번 확장을 통해 글로벌 소프트웨어 및 하드웨어 공급망을 보호하는 핵심 협력체로 급부상했다.

국내 기업 중에서는 SK텔레콤이 이번 프로젝트 참여를 공식 발표했으며,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도 파트너 명단에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앤트로픽의 '미토스(Mythos Preview)'는 복잡한 코드 속 취약점을 자율적으로 탐지하고, 연쇄 공격 시나리오까지 검증할 수 있는 사이버 보안 전용 AI 모델이다. 앤트로픽은 보안 위험을 고려해 이 모델을 일반에 공개하지 않고, 검증된 국가 기관 및 핵심 인프라 기업으로 구성된 ‘프로젝트 글래스윙’ 네트워크를 통해서만 제공해 왔다.

최근 앤트로픽이 참여 기관을 전 세계 150개로 확장한 것은, 공격 성공 시 1억 명 이상의 이용자에게 피해를 줄 수 있는 글로벌 핵심 제조·통신 공급망을 선제적으로 보호하기 위한 조치다. 아울러 오픈AI, 구글 등 주요 경쟁사들이 보안 특화 AI 모델을 잇달아 선보이는 상황에서, 글로벌 보안 AI 시장의 주도권을 선점하기 위한 전략적 행보로 풀이된다.

앤트로픽 측은 "앞으로 6~12개월 안에 다른 AI 기업들도 미토스급의 강력한 사이버 역량을 가진 모델을 개발해 안전장치 없이 무분별하게 출시할 수 있다"고 경고하며, 악의적인 해커들이 AI를 무기화하기 전에 방어자들이 먼저 AI 기술을 확보해 '영구적인 방어 우위'를 선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과기정통부 관계자는 "앞으로도 다양한 글로벌 최첨단 AI 모델을 적극 도입하는 한편, 국내 독자적인 AI 기반 정보보호 기술력을 한층 강화해 국가 사이버 안보 역량을 고도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알파경제 Ellie Kim 인턴기자(press@alpha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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