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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연합뉴스) |
[알파경제=이형진 기자] 국민의힘이 차기 당권 주자로 거론되는 한동훈 전 비상대책위원장을 비롯한 이른바 '친한계' 인사들에 대한 대대적인 조사에 착수하면서 당내 갈등이 격화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특히 '불법 비상계엄 1년'을 앞둔 민감한 시기에 당무감사위원회가 조사 개시를 결정하면서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국민의힘 당무감사위원회는 오는 5일 '당원게시판 논란'과 그 후속 조치 일체에 대한 공식 조사 절차 착수를 의결했다고 밝혔다.
이 논란은 당원게시판에서 작성자 검색 기능을 통해 한 전 위원장과 그의 가족 이름을 검색했을 때,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를 비난하는 다수의 글이 발견됐다는 의혹을 말한다.
더불어 당무감사위원회는 친한계 핵심 인사로 꼽히는 김종혁 전 최고위원에 대한 징계 검토에도 착수했다.
징계 사유로는 ▲당원과 지도부에 대한 부정적 표현 ▲당 대표 비하 및 조롱 ▲당내 분열 조장 ▲특정 종교에 대한 차별적 표현 등이 거론됐다.
구체적으로 당무감사위원회는 김 전 최고위원이 방송에서 일부 당원을 "망상 바이러스를 터뜨리고 있는 극단적인 사람들"이라고 지칭한 것을 '당원을 정신질환자에 비유했다'고 지적했다.
또한, 장동혁 당 대표가 윤석열 전 대통령 면회 후 "성경 말씀과 기도로 단단히 무장하고 계셨다"고 전한 것에 대해 김 전 최고위원이 "손에다 왕(王)자 쓰고 나온 분 아닙니까"라고 비꼰 발언을 '종교적 태도를 조롱했다'고 판단했다.
특히 김 전 최고위원이 "극우(전한길 씨)와 사이비 교주(신천지) 명령을 받아 우리 당에 입당한 사람들"이라고 발언한 것에 대해서는 '특정 종교를 사이비로 규정하고 당원을 그 추종자로 비하했다'고 지적했으며, "신천지니 통일교니 이런 사람들이 무더기로"라는 발언 역시 '특정 종교인을 부정적 맥락에서 언급하며 차별했다'고 해석했다.
이에 대해 김 전 최고위원은 "북한 노동당도 아닌데 같은 목소리 내라고 강요하고 당성 운운하는 게 맞느냐"며 반발했고, 우재준 최고위원 역시 "많은 사람들이 조금이라도 내부 갈등을 줄이기 위해, 우리 당의 승리를 위해 노력하는데 이게 뭐하는 짓인지 모르겠다"고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알파경제 이형진 기자(magicbullet@alphabiz.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