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법인세 진도율 39.5%…집계 이후 역대 최저

파이낸스 / 김지현 기자 / 2024-08-04 14:36:06
기획재정부. (사진=연합뉴스)

 

[알파경제=김지현 기자] 올해 상반기 법인세 진도율이 40%에도 못 미치는 39.5%를 기록해 관련 통계 집계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4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올해 6월 말 기준 법인세 진도율은 39.5%로, 연간 예상 세수 77조7000억원의 30조7000억원만을 거둬들인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기재부가 관련 통계를 집계하기 시작한 2014년 이래 가장 낮은 수준이다.

법인세는 전년도 실적을 바탕으로 3~5월에 약 60%가 징수된다. 올해는 이보다 20%포인트 가량 낮은 수준에 그쳤다.

지난해 역대 최대 '세수펑크'(세금 수입 부족)가 발생했을 때도 상반기 법인세 진도율은 44.5%였다.

정부는 8월 법인세 중간예납을 통해 세수 상황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12월 결산 법인 51만7000개사는 다음 달 2일까지 중간예납 세액을 신고·납부해야 한다.

특히 작년 영업손실로 올해 3월 법인세를 납부하지 못했던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반도체 대기업들이 올해 상반기 실적 개선으로 세금을 납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인공지능(AI) 시장의 급성장으로 반도체 수요가 증가해 이들 기업의 실적이 크게 호전됐기 때문이다.

중동발 지정학적 리스크로 인한 국제유가 상승으로 일부 에너지 기업들의 실적도 개선되어 세수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중소기업이나 비상장기업의 경우 작년 산출세액의 절반을 납부하는 경우가 많아 중간예납 규모가 예상보다 작을 수 있다는 우려도 있다.

올해 상반기 전체 국세수입 진도율은 45.9%로 지난해 같은 기간(44.6%)보다 소폭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알파경제 김지현 기자(ababe1978@alpha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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