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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오리온) |
[알파경제=류정민 기자] 지난 3월 오리온의 이승준 대표는 2024년까지 제품 가격을 동결하겠다고 선언한 바 있으나, 결국 무산됐다.
2일 업계에 따르면 오리온은 이달 초부터 총 13개 제품의 가격을 평균 10.6% 인상할 예정이다.
앞서 오리온은 정부의 물가안정 기조에 발맞춰 올해 가격 인상 없이 시장 안정화에 기여하겠다는 입장을 공식적으로 밝혔다.
그러나 국제 카카오 시세의 급등, 일명 '카카오 쇼크'로 인한 식품 산업 전반의 타격을 이유로 들며 이번 결정을 내렸다고 설명한다.
인상되는 제품 중에는 ‘초코송이’가 20%, ‘마켓오 브라우니’가 10%, ‘톡핑’과 ‘오징어땅콩’은 각각 6.7%의 비율로 조정된다.
대중적인 사랑을 받는 ‘초코파이’는 가격 인상 대상에서 제외됐다.
일부 제품군은 가격 상승 대신 한시적으로 생산 및 공급 중단 결정을 내렸다.
오리온 관계자는 "현재 회사의 전체 품목 중 약 20%에 달하는 12개 항목이 여전히 10년 넘게 가격 동결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라며 "이번 가격 인상 결정이 회사 운영 및 시장 상황 변화에 따른 불가피한 조치"라고 강조했다.
알파경제 류정민 기자(star@alphabiz.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