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선후보 적합도 50% 첫 돌파…김문수 12.2%, 한동훈 8.5%, 홍준표 7.5%

폴리이코노 / 김상진 기자 / 2025-04-21 14:31:59
이재명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왼쪽)-김문수 전 고용노동부 장관. (사진=연합뉴스)

 

[알파경제=김상진 기자]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경선 후보가 차기 대선 후보 적합도 조사에서 처음으로 50%대를 돌파했다는 여론 조사 결과가 21일 나왔다.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지난 16∼18일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1504명을 대상으로 차기 대선주자 적합도를 조사(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2.5% 포인트)한 결과, 이 후보는 전주 대비 1.4%포인트 상승한 50.2%를 기록했다.

범보수 진영에서는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가 12.2%로 2위를 차지했다. 김 후보는 전주보다 1.3%포인트 올랐다. 이어 국민의힘 한동훈 후보 8.5%(전주 대비 2.3%포인트↑), 홍준표 후보 7.5%(전주 대비 2.3%포인트↑)가 뒤를 이었다.

나경원 국민의힘 후보는 4.0%, 안철수 국민의힘 후보는 3.7%,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는 3.5%, 김동연 민주당 후보는 2.0%, 김경수 민주당 후보는 1.8%의 지지율을 보였다.

리얼미터는 "범여권 주자군에서는 이번 주 제외된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 지지 표심을 타 여권 후보들이 고루 흡수하면서 전주 대비 대부분 상승했다"고 분석했다. 한 권한대행은 지난주 조사에서 8.6%를 기록한 바 있다.

민주당 후보 적합도 조사에서는 이재명 후보가 53.4%로 1위를 차지했고, 김동연 후보 17.3%, 김경수 후보 5.7% 순이었다. 특히 민주당 지지층 및 무당층 내에서는 이재명 후보가 82.9%의 압도적 지지를 받았다.

국민의힘 후보 적합도 조사에서는 김문수 후보가 18.6%로 선두를 달렸다. 한동훈 후보는 14.9%, 홍준표 후보 12.4%, 안철수 후보 9.6%, 나경원 후보 6.4% 등의 순이었다. 국민의힘 지지층과 무당층만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는 김 후보가 27.8%, 한 후보 19.8%, 홍 후보 17.9%, 나 후보 10.2%, 안 후보 7.7%를 기록했다.

리얼미터가 이번 주부터 새로 시작한 민주당 이재명 후보와 개혁신당 이준석 후보, 국민의힘 대선 주자와의 3자 가상 대결에서는 이재명 후보가 모든 경우에서 54%대의 지지율로 앞섰다.

이 대결에서 국민의힘 주자들은 김문수 후보 23.6%, 홍준표 후보 20.5%, 한동훈 후보 16.2%의 지지율을 각각 기록했다. 이준석 후보는 상대 국민의힘 후보에 따라 5.4%~6.1%의 지지율을 보였다.

정당 지지도는 더불어민주당이 48.7%로 국민의힘 32.9%보다 15.8%포인트 앞섰다. 민주당은 2주 연속 상승했고, 국민의힘은 4주 연속 하락세를 보였다. 양당 간 격차는 전주보다 2.2%포인트 더 벌어져 4주 연속 오차범위 밖으로 나타났다. 이밖에 조국혁신당 4.2%, 개혁신당 2.9%, 진보당 0.8%, 기타 정당 2.2%, 무당층 8.4%였다.

차기 대선 집권세력 선호도 조사에서는 정권교체가 59.9%로 정권연장(34.3%)보다 높게 나타났다. 정권교체 여론은 2월 4주차 이후 8주 연속 오차범위 밖에서 우세를 보이고 있으며, 그 격차는 점점 커지는 추세다.

중도층에서는 정권교체(68.7%)가 정권연장(27.4%)보다 크게 앞섰다. 대구·경북(정권연장 49.5%, 정권교체 42.9%)과 70세 이상(정권연장 48.0%, 정권교체 41.8%) 등 전통적 보수 강세 지역과 연령층에서만 정권연장 의견이 더 많았다.

구야권 후보군 지지율 총합(57.5%)과 구여권 후보군 지지율 총합(35.9%)의 격차는 전주 16.5%포인트에서 21.6%포인트로 더욱 벌어졌다.

이번 조사는 무선(100%) 자동응답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응답률은 6.6%였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알파경제 김상진 기자(ceo@alpha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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