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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연합뉴스) |
[알파경제=이준현 기자] 삼성전자가 직원 과반수가 노동조합에 가입했다는 노조 측의 주장을 검증하기 위한 공식 절차에 착수했습니다.
복수의 노동조합이 연합하여 과반수 노조 지위를 확보할 경우, 이는 법적으로 근로자대표로서의 지위를 갖게 되므로 향후 삼성전자 노사 관계 전반에 상당한 변화가 예상됩니다.
삼성그룹 초기업노동조합 삼성전자 지부(이하 초기업노조)는 지난 7일 삼성전자가 초기업노조에 공문을 보내, 공신력 있는 외부 기관을 통해 과반수 노조 지위 여부를 확인하고 판단받겠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전했습니다.
앞서 초기업노조는 지난 4일, 초기업노조(3만4781명), 전국삼성전자노동조합(전삼노, 2만5709명), 삼성전자노조동행(동행노조, 2072명)이 단체교섭 과정에서 연합하기로 합의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이들 노조는 가입자 수를 합산한 결과 총 6만2562명으로, 이를 통해 수치상 과반수 노조를 달성했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나 삼성전자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6월 말 기준 삼성전자 전체 임직원 수는 12만9524명입니다. 이는 노조 측이 합산한 6만2562명보다 약 2000여 명 더 많은 수치입니다.
이런 차이는 각 노동조합에 중복으로 가입한 직원이 존재할 가능성 때문으로 분석됩니다.
따라서 노조 측의 주장만으로는 과반수 노조 달성 여부를 명확히 판단하기 어려우며, 삼성전자 측의 정확한 집계 및 검증 절차가 필요하다는 입장입니다.
삼성전자는 해당 절차에 성실히 임할 것이며, 노동조합 측에도 자료 제출 등에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알파경제 이준현 기자(wtcloud83@alphabiz.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