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TC, 어도비(ADBE.O) 구독 취소 규정 조사

글로벌비즈 / 폴 리 특파원 / 2023-12-14 14:47:53
어도비 로고. (사진=연합뉴스)

 

[알파경제=(시카고) 폴 리 특파원] 포토샵 소프트웨어 회사 어도비가 미국 규제 당국의 조사를 받는다.

 

어도비는 13일(현지시간) 미국 규제 당국이 오랫동안 고객들의 불만을 일으킨 소프트웨어 구독에 대한 회사의 취소 규정을 조사하고 있다고 전했다. 

 

어도비는 자료를 통해 2022년 6월부터 이 문제와 관련된 민사 조사에 대해 연방거래위원회(FTC)와 협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아울러 회사는 합의에 상당한 벌금 또는 처벌이 포함될 수 있다고 말했다. 

 

어도비 구독자들은 구독 후 2주 이내에 구독을 취소해야만 전액 환불을 받을 수 있고, 그렇지 않을 경우 비례된 위약금이 발생한다. 

 

이에 어도비 프로그램 사용자들은 오랫동안 개인 사용자의 경우 연간 700달러 이상의 비용이 발생한 구독 해지 비용이 매우 비싸다는 불만을 제기해왔다. 

 

반면, 스포티파이와 넷플릭스와 같은 다른 디지털 서비스는 해지 수수료를 부과하지 않는다.

 

어도비 크리에이티브 클라우드. (사진=어도비)

 

디지털 구독은 최근 FTC의 주요 관심사다. FTC는 지난 3월 소비자가 구독 신청한 만큼 쉽게 구독을 취소할 수 있어야 한다는 규칙을 제안했다.

 

조 바이든 대통령 또한 당시 본인 SNS 게시물에서 "기업들이 구독 취소 서비스에 대해 미국인들의 시간과 돈을 낭비하게 만드는 것을 너무 자주 볼 수 있다"라고 언급하기도 했다. 

 

이에 어도비는 지난 11월 FTC가 "이러한 문제에 대한 조사와 관련해 합의에 도달할 수 있는지 결정하기 위해 동의 협상에 들어갈 권한이 있다"고 전했으며 "우리는 우리의 관행이 법에 부합하고 현재 FTC 직원들과 논의 중"이라고 말한 바 있다. 

 

아울러 어도비는 현재 디자인 소프트웨어 제조업체인 피그마의 200억 달러 인수에 대한 우려를 해소하기 위해 FTC와 협력하고 있다. 

 

한편, 어도비는 분석가들의 예상을 하회한 회계연도 매출 전망치를 발표해 주가는 연장 거래에서 약 6% 하락한 624.26달러로 마감했다. 

 

알파경제 폴 리 특파원(hoondork1977@alphabiz.co.kr)

주요기사

메타(META.O), 첫 상용 '스마트 글래스' 선보여..."눈 앞에 펼쳐지는 AI 기술"
英, 트럼프 국빈 방문 사상 최대 해외 투자 확보...경제적 효과 적극 강조
애니컬러(5032.JP) 깜짝 실적에 상한가 재현, 주가 조정시 매수
퍼스트솔라(FSLR.N) 태양광 설치량 증가, 관세로 '상대적 위치' 강화
구글(GOOGL.O), 페이팔(PYPL.O) 결제 서비스 통합…AI 기반 쇼핑·결제 서비스 경험 확대
뉴스댓글 >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