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 APEC] 李 대통령 "AI 이니셔티브 제안"…아마존 등 90억 달러 규모 투자 약속

폴리이코노 / 김상진 기자 / 2025-10-29 13:55:12
이재명 대통령이 29일 경북 경주예술의전당에서 열린 'APEC CEO(최고경영자) 서밋' 개회식에서 특별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알파경제=김상진 기자] 이재명 대통령이 29일 경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일정을 시작하며 7개 글로벌 기업으로부터 총 90억 달러(약 13조원) 규모의 투자를 약속받았다.


이 대통령은 이날 경주에서 열린 '글로벌기업 투자 파트너십' 행사에 참석해 글로벌 기업 대표들을 만나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 방침을 재확인했다.

행사에 참석한 아마존웹서비스(AWS), 르노, 앰코테크놀러지, 코닝, 에어리퀴드, 지멘스 헬시니어스, 유미코아 등 7개사 대표들은 향후 5년간 총 90억 달러 규모의 한국 내 투자 계획을 발표하고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에게 투자신고서를 제출했다.

특히 맷 가먼 AWS 대표는 2031년까지 인천·경기 일대에 신규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구축 등 총 50억 달러 이상을 투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는 지난 6월 발표한 울산 AI 데이터센터(40억 달러)에 이은 대규모 추가 투자다.

이 대통령은 "아마존의 추가 투자 결정은 대한민국 AI 생태계 발전을 한층 가속화 할 것"이라고 평가하며 "한국 정부도 글로벌 경제인들과 함께 미래로 나아가는 '번영을 위한 가교 역할'을 적극 해나가겠다"고 강조했다.

뷔 트란 지멘스 헬시니어스 대표는 포항에 5천만 달러를 투자해 심장 초음파 의료기기 부품 생산라인을 증설하고 400명 이상을 신규 채용하겠다고 밝혔다.

르노는 부산 공장의 기존 생산라인을 전기차 라인으로 전환 투자할 계획이며, 유미코아는 배터리 소재 공장 증설 계획을 밝혔다. 이외에도 반도체 후공정(앰코), 첨단소재(코닝), 특수가스(에어리퀴드) 분야 투자가 이뤄질 예정이다.

이 대통령은 이날 첫 일정으로 'APEC CEO 서밋' 행사에 참석해 특별연설을 했다.

이 대통령은 연설에서 공급망 협력과 AI 등을 통한 다자주의 협력을 강조하며 "대한민국은 이번 정상회의에서 AI(인공지능) 이니셔티브를 제안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모두를 위한 인공지능의 비전이 APEC의 '뉴 노멀'로 자리 잡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알파경제 김상진 기자(ceo@alpha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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