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8개월 만 외국인 '순매수' 전환

파이낸스 / 류정민 기자 / 2025-03-19 13:48:09
(사진=삼성전자)

 

[알파경제=류정민 기자] 지난해 하반기부터 지속된 외국인의 삼성전자 주식 매도세가 최근 전환점을 맞이했다. 

 

1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외국인 투자자들은 지난 17일과 18일 양일간 삼성전자 주식을 총 7000억 원 이상 사들였다.

 

특히 17일에는 4986억 원어치를 순매수해 지난해 8월 이후 최대 규모를 기록하며 외국인의 월별 순매수가 가능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3월 한 달 동안 외국인 투자자의 삼성전자 순매수액은 현재까지 959억 원에 달한다. 

 

이는 지난해 9월 이후 지속된 순매도 기조가 약 7개월 만에 순매수로 전환된 것이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변화의 배경으로 반도체 업황 개선에 대한 기대감을 지목하고 있다.

 

D램 가격의 상승 조짐과 AI 반도체 시장에서의 긍정적인 신호가 이를 뒷받침하고 있다.

 

D램 익스체인지에 따르면 'DDR5' 메모리 반도체의 평균 현물 가격은 최근 한 달 사이 약 6.4% 상승했으며, 중국 내 수요 증가 또한 D램 가격 상승을 촉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정부의 낡은 제품 교체 지원 정책으로 인해 가전 수요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삼성전자의 이재용 회장이 처음으로 대외 메시지를 발표한 것도 투자 심리에 영향을 미쳤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이 회장의 메시지가 나오면서 투심이 움직였다"고 밝혔다. 

 

또한 "R&D 투자와 과매도로 인한 저가 매수세 유입이 매수세 전환의 이유"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일부 전문가들은 글로벌 불확실성이 여전히 존재함을 지적하며, 긍정적인 흐름이 이어질지는 미지수라고 평가했다. 

 

삼성전자는 이날 정기 주주총회를 개최하며, 실적 부진 속에서 경영진이 어떤 메시지를 내놓을지 시장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알파경제 류정민 기자(hera20214@alpha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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