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십자, 혈액원 인수를 통한 알리글로 매출 가속화 실현..목표가↑

인더스트리 / 박남숙 기자 / 2024-12-12 13:45:00
(사진=연합뉴스)

 

[알파경제=박남숙 기자] 녹십자(006280)가 혈액원 인수를 통한 알리글로 매출 가속화가 실현될 것으로 보인다.

녹십자는 지난 11일 공시를 통해 미국 혈장 분획제제 사업 확대 목적으로 ABO 홀딩스 지분 전량을 약 1380억 원에 인수하였음을 밝혔다. 지분 취득 예정일은 2025년 1월 31일이다.

 

ABO 홀딩스 인수 자금은 ‘포휴먼라이프 제 1호 사모투자 합자회사’ 처분금 약 823억원 및 차입 등의 추가 자금 조달을 통해 조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ABO 홀딩스는 뉴저지 등의 3개 지역에 이미 6개의 혈액원을 운영하고 있으며 2026년부터는 텍사스주에 추가로 2개의 혈액원이 가동될 예정이다.

김민정 DS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는 미국 내 알리글로의 높은 수요에 맞추어 당초 예정되어있던 2027년보다 빠르게 진행한 건으로 이러한 혈액원 인수를 반영해 2025 ~2026년 알리글로 매출을 보다 상향 조정했다"고 밝혔다.

 

현재 IVIG 시장은 오프라벨(Off-label) 처방 확대로 공급 부족 상태에 있어 후발주자인 알리글로의 성장이 매우 용이할 것이란 전망이다. 

 

(출처=DS투자증권)

 

김민정 연구원은 "알리글로 미국 진출 및 헌터라제 정상화, 그리고 신규 백신 출시 등의 3가지 신규 매출원을 통해 녹십자는 2025년 구조적 턴어라운드에 돌입한 것으로 판단한다"며 "11일 성사된 美 혈액원 인수를 통해 알리글로는 보다 폭발적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트럼프 당선으로 인하여 백신 사업 불확실성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었으나 실 영향은 구체화된 바 없어 과도한 우려라는 진단이다.

 

내년부터 ABO 홀딩스와 인수 후 합병(PMI, Post-Merger Integration) 절차를 거칠 예정이며 본격적인 혈액 공급 확대는 2026년부터 적용될 것으로 전망한다.

 

2026년 알리글로 매출액은 약 3533억 원으로 대폭 상승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에 녹십자에 대한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20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알파경제 박남숙 기자(parkns@alphabiz.co.kr)

주요기사

동원그룹, 인재상 담은 '도전·창조·함께' CF 시리즈…”젊은 세대 응원 메시지”
한미약품, 멕시코에 당뇨약 공급 계약 체결...중남미 시장 공략 가속
티웨이항공, 신입 객실 승무원 채용...지방 노선 확대 나선다
크래프톤, ‘딩컴’ 닌텐도 스위치 출시 확정·사전 판매 시작
대한항공 3분기 영업익 예상치 하회 전망..여름 성수기 효과 '미미'
뉴스댓글 >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