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명보호, 부상 악재 직면...이강인·백승호 등 핵심 선수들 부상으로 요르단전 출전 불투명

스포테인먼트 / 박병성 기자 / 2025-03-21 13:15:05

사진 = 업혀 나가는 이강인 (고양=연합뉴스)

 

[알파경제=박병성 기자] 한국 축구 대표팀이 오만과의 월드컵 예선 경기 이후 심각한 부상 문제에 직면했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주요 선수들의 연이은 부상으로 26일 예정된 요르단과의 중요한 경기를 앞두고 비상 상황에 놓였다.

 

파리 생제르맹 소속의 공격수 이강인과 버밍엄시티의 미드필더 백승호는 21일 오전 병원에서 정밀 검사를 받았다. 두 선수는 전날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오만과의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B조 7차전에서 각각 발목과 햄스트링 부상을 입었다.

 

사진 =  패스하는 백승호 (고양=연합뉴스) 

 

백승호의 경우 햄스트링 부상이 심각해 소집 해제가 확정적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강인 역시 부상 후 자력으로 걸어나오지 못할 정도로 상태가 좋지 않아 요르단전 출전이 어려울 것으로 전해졌다.

 

여기에 수비수 정승현(알와슬)도 오만전 전 훈련 중 종아리 근육 파열 부상을 당해 전력에서 이탈했다. 대표팀은 이들 세 선수를 대체할 추가 발탁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홍명보 감독은 오만전에서 승리를 통해 월드컵 본선행 조기 확정의 발판을 마련하려 했으나, 상대의 견고한 수비에 막혀 1-1 무승부에 그쳤다. 여기에 핵심 선수들의 부상까지 겹쳐 최악의 상황을 맞게 됐다.

 

중원의 핵심 미드필더 황인범(페예노르트) 역시 소속팀에서 입은 종아리 부상 여파로 컨디션이 완벽하지 않은 상태다. 홍 감독은 오만전에서 선수 보호 차원에서 황인범을 출전 명단에서 제외했고, 대신 백승호를 중원에 배치했다.

 

그러나 백승호가 전반 38분 햄스트링 부상으로 쓰러지면서 이강인과 교체됐다. 소속팀 경기를 마치고 18일에야 입국해 단 한 차례 대표팀 훈련만 소화한 이강인은 원래 후반 투입 계획이었으나, 백승호의 부상으로 예정보다 일찍 그라운드에 들어갔다.

 

충분한 워밍업 없이 투입된 이강인은 교체 3분 만에 황희찬(울버햄프턴)의 선제골을 도왔지만, 후반 35분 상대와의 경합 과정에서 왼쪽 발목 부상을 당해 결국 들것에 실려 나갔다. 이강인이 쓰러진 직후 동점골을 허용해 아쉬움을 더했다.

 

미드필더 백승호와 이강인의 동시 부상으로 홍명보호의 중원 운영 옵션은 크게 제한됐다. 요르단전에서는 황인범의 컨디션 회복이 절실한 상황이다. 또한 '철벽 수비' 김민재(뮌헨)가 아킬레스건 부상으로 이미 빠진 상황에서 정승현마저 활용할 수 없게 된 점도 심각한 악재로 작용하고 있다.

 

대표팀은 오만전 이후 선수들에게 외박을 허용했으며, 21일에는 개별 휴식을 취하고 22일 다시 집결해 용인 미르스타디움에서 회복 훈련을 진행할 예정이다.

 

알파경제 박병성 기자(star@alphabiz.co.kr)

주요기사

정승원, 첫 서울패션위크 참석… 패션계까지 섭렵
축구 대표팀, 미국전 앞두고 완전체 훈련 돌입
다저스 김혜성, 38일 만에 선발 출전했으나 무안타
뉴질랜드 교포 케빈 전, 챌린지 투어 첫 우승
우주소녀 다영, 9년 만에 솔로 데뷔
뉴스댓글 >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