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슨 푸드(TSN.N) 증손자, 두 번째 음주운전 혐의 체포 후 CFO 정직 처분

글로벌비즈 / 김지선 특파원 / 2024-06-14 13:49:16

타이슨 푸드 로고. (사진=연합뉴스)

 

[알파경제=(시카고) 김지선 특파원] 존 R. 타이슨은 음주 운전 혐의로 기소된 후 타이슨 푸드 최고 재무 책임자로서의 역할이 정지됐다. 

 

이는 지난 2년 동안 음주 혐의와 관련된 두 번째 체포다. 타이슨은 타이슨 푸드 창업주의 증손자다. 

 

아칸소 대학 경찰국의 예비 보도에 따르면 13일(현지시간) 자정 이후 아칸소주 파예트빌에서 한 경찰관이 그의 은색 스포츠 유틸리티 차량이 과속하고 커브길을 치는 것을 목격했다. 

 

경찰관은 타이슨의 차량에서 나오는 알코올 냄새를 감지했고, 음주 측정 끝에 결국 해당 경찰관에게 바에서 밀러 라이트 맥주 5~7잔을 마셨다고 실토했다. 

 

보도에 따르면 타이슨은 이후 혈중 알코올 농도 샘플을 제공했는데, 이 수치는 주의 법적 허용치인 0.08의 두 배가 넘는 0.191이었다.

 

타이슨 푸드는 성명을 통해 커트 캘러웨이를 임시 CFO로 임명했다고 밝히며 간단한 성명 외에는 언급하지 않았다. 

 

최근 체포로 인해 이전 사건에서 타이슨 푸드의 대처에 대한 의문이 제기될 것으로 보인다.

 

존R. 타이슨 타이슨 푸드 CFO. (사진=타이슨 푸드)

 

타이슨은 앞서 지난 2022년 말 아칸소 북서부에 있는 자신의 자택에서 잠들어 있는 것을 한 여성이 발견해 체포됐다. 그는 공공장소에서의 음주 및 무단침입으로 기소된 바 있다. 

 

이 사건은 타이슨이 최고재무책임자로 임명된 지 불과 한 달 후에 발생했다. 그는 이사회로부터 지원을 받고 있었다. 

 

이사회에는 그의 아버지이자 이사회 의장인 존 H. 타이슨이 함께하고 있다. 

 

당시 34세였던 타이슨은 "다시는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할 것"이라고 말하며 공개 사과 후 업무를 재개했고 투자자들과의 어닝 콜에서 회사를 대표해 종종 연설하기도 했다. 

 

그 동안 일부 투자자들은 타이슨 푸드의 팬데믹 이후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지점이 도축장에 대한 대처와 같은 문제에 대해 개혁을 추진해왔다. 

 

그러나 타이슨 가족은 주주 투표에서 우위를 차지하는 대부분의 클래스 B 주식을 통제하고 있어 투자자들의 개혁이 쉽지 않았다. 

 

최근에는 타이슨 푸드가 지난 해 실적 급락 이후 빠르게 수익성을 회복하려는 노력에도 불구하고 식품 인플레이션으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다. 

 

타이슨 푸드 주가는 1.6% 하락해 3월 7일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알파경제 김지선 특파원(stockmk2020@alpha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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