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석] 연휴를 앞둔 자세, 1월 성과 지키기

인사이드 / 박남숙 기자 / 2025-01-24 07:00:28
(사진=연합뉴스)


[알파경제=박남숙 기자] 2025년 1월 국내증시의 반등이 탄력적이다. 글로벌 증시 내 최상위권을 기록중이다.

유명간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대내외 불확실성에도 금리와 환율 등 매크로 지표들의 변동성이 둔화됐기 때문"이라며 "미국의 보편적 관세 우려도 완화됐다"고 파악했다.

현재 수준에서 미국채 금리와 달러화의 추가 상승 위험은 제한적이라는 판단이다.

 

트럼프 정책 경계심리가 남아있지만 경기모멘텀과 인플레이션 하향 안정화 추세를 감안하면 연준의 금리 인하 기대는 점차 회복될 전망이다.

유안타증권에 따르면, 현재까지 국내증시 수익률 상위 10위에 포함되는 업종 중 절반인 5개 업종이 지난해 지수 대비 아웃퍼폼한 모멘텀 업종으로 나머지 절반은 저가 매수(낙폭과대)업종이 유입된 것으로 추정된다.

◇ 국내 증시 매력 높아지는 국면

국내 기업들의 이익모멘텀 둔화가 진행 중이다.

유명간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그러나 4분기 실적 시즌 이후에 실적 하향 조정 폭은 둔화될 전망"이라며 "실적 컨센서스는 8월 말부터 이듬해 2월 말까지 하향 조정되는 계절성이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어닝 서프라이즈 비율도 1분기/2분기와 3분기/4분기 차이가 극명했다. 올해도 이러한 계절성이 반복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전체 영업이익 증가율은 상반기보다 하반기가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전자 영향으로 2분기 영업이익 증가율이 낮지만 이를 제외하면 상반기와 하반기 증가율 차이는 크지 않다. 

 

또한, 매출 증가율 둔화에도 마진 개선 여건은 양호하다. 물가(↓), 환율(↑), 금리(↓) 방향성이 기업 마진에 우호적이란 분석이다.

 

유명간 연구원은 "상반기 실적이 컨센서스를 충족할 가능성이 있다"며 "실적 관점에서 국내 증시 매력은 상반기가 높다"고 판단했다.

 

외국인 수급 개선도 기대되는 환경이다.

원화 환율 안정화와 공매도 재개로 미국과의 금리차나 경제 상황을 감안하면 원화 가치의 빠른 반등은 어렵겠지만 이미 부정적인 요인들은 충분히 반영된 수준이란 분석이다.

 

변준호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연초 이후 한국 및 유럽 증시의 강세 현상이 두드러지고 있다"며 "경기 악화에 따른 우려가 증시에 선제적으로 반영된 가운데, 올해 하반기 이후 경기 개선 기대감이 유럽과 한국 등에서 나타날 수 있다는 점에 주목해야 할 시점"이라고 조언했다.


◇ 투자전략, 급한 비중 확대는 자제

 

(출처=유안타증권)

 

강대석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연휴를 앞두고 투자자들은 이익실현과 비중확대 사이에서 고민할 듯하다"며 "결론적으로 현재 지수 레벨에서 급하게 비중을 늘리 필요가 없다"고 조언했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 취임 이후 보편관세에 대한 우려 덜었다고 해도, 관세라는 정책 자체의 방향성 부인할 수 없는 상황이란 지적이다.


또한 연휴간 FOMC나 미국 빅테크 기업들의 실적 발표 등이 무난하게 지나간다고 해도 연휴 이후에 다시 포지션을 늘릴 기회는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과거 15년간 3거 래일 이상 연휴 직후 증시에서 기회비용이 그리 크지 않았던 점을 참고할 필요가 있다는 조언이다.

유명간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최근 국내 증시 수급 환경의 변화는 개인의 거래 비중 하락과 외국인의 거래 비중 상승"이라며 "외국인 수급이 주가에 미치는 영향력이 더 높아졌다"고 파악했다.

 

그러나 단순히 외국인 수급을 따라 사는 전략의 성과는 부진했다. 펀더멘탈을 함께 고려해 외국인 순매수가 지속될 가능성이 높은 기업을 선택할 필요가 있다는 조언이다.

연초 이후 외국인 수급 모멘텀이 긍정적인 업종 중에서 주가 민감도가 높고, 펀더멘탈이 양호한 업종은 조선, 방산, 반도체로 꼽힌다.

 

유 연구원은 "반도체는 외국인 수급 여력이 100%에 가까워 수급 부담이 적다"고 판단했다.

 

알파경제 박남숙 기자(parkns@alpha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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