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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증권 (사진=연합뉴스) |
현대차증권이 2028년까지 배당성향 40% 이상, 자기자본이익률(ROE) 10% 이상을 달성하겠다는 기업 밸류업 계획을 내놨다.
현대차증권은 배당 성향을 업계 최고 수준으로 높이는 내용의 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16일 발표했다.
현대차증권은 2027년까지 3년간 배당성향을 30∼35% 수준으로 유지하기로 했다. 이후 2028년부터는 배당성향을 업계 최고 수준이자 현대차증권의 지난 5개년간 평균 배당성향보다 13% 높은 40% 이상으로 끌어올릴 계획이다.
이와 함께 기 발행한 전환상환우선주 잔량 약 704만주(775억원 규모)를 오는 5월 전량 상환한 후 소각할 예정이다.
매년 자기자본이익률(ROE)을 높이면서 2028년까지 ROE 10% 이상을 달성한다는 목표도 세웠다. 과도하게 저평가돼 있는 주가순자산비율(PBR)도 끌어올릴 계획이다. 작년 3분기 기준 현대차증권의 PBR은 0.22배로, 증권업종 특성을 감안해도 낮은 수준이다.
이와 함께 3개년 밸류업 로드맵을 제시했다. 올해 주주배정 증자 등 자구 노력을 통해 ROE 4.0%를 달성할 계획이다. 이번 유상증자를 통해 자기자본이 늘어나게 되면 본격적인 밸류업 추진에도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2026년~2027년엔 차세대 원장 시스템, 인공지능(AI), RA 도입 등 신성장동력 확보를 통해 ROE를 8.0%까지 끌어올릴 예정이다. 특히 차세대 원장 시스템은 MTS, HTS, 퇴직연금시스템, 고객정보관리시스템 등 모든 플랫폼의 근간이 되며, 구축이 완료되면 플랫폼들의 속도, 정확성, 고객 정보 활용성이 높아져 리테일, 홀세일, 운용 등 전 부문의 경쟁력이 높아지게 된다.
이를 통해 2028년까지 업종 평균을 웃도는 PBR, ROE 10% 이상을 달성한다는 목표다.
현대차증권 관계자는 “이번 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기반으로 ‘기업 밸류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라며 “향후 자구 노력을 통한 ROE 및 배당 개선을 통해 주주환원을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알파경제 김혜실 기자(kimhs211@alphabiz.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