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이글스, 마운드 붕괴로 시즌 초반 고전

야구 / 박병성 기자 / 2026-04-15 12:00:33
투수진 난조와 잦은 실책 겹치며 4연패 수렁, 팬들 우려 증폭

사진 = 한화 김서현의 14일 삼성전 투구 모습 [한화 이글스 제공]

 

[알파경제 = 박병성 기자] 2026시즌 프로야구 초반, 한화 이글스가 투수진의 총체적 난국 속에 4연패의 늪에 빠졌다. 

 

14일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의 경기에서 5-6으로 역전패한 한화는 현재 6승 8패를 기록하며 리그 7위에 머물러 있다. 시즌 초반임을 고려하면 순위 자체는 치명적이지 않으나, 경기 내용 면에서 드러난 마운드의 불안정함이 팬들의 우려를 자아내고 있다.

 

이날 경기는 한화의 허약해진 마운드 사정을 여실히 보여주었다. 6회말까지 5-0으로 앞서며 승기를 잡았던 한화는 7회부터 9회까지 삼성에 밀어내기 볼넷으로만 5점을 내주고 폭투로 1점을 허용하며 무너졌다. KBO리그 역사상 보기 드문 형태의 역전패였다.

 

마무리 투수 김서현의 부진이 뼈아팠다. 8회 2사 1, 2루 상황에 등판한 김서현은 볼넷 3개와 폭투를 기록하며 5-4까지 추격을 허용했다. 9회에도 마운드를 지켰으나 피안타 1개, 볼넷 3개, 몸에 맞는 공 1개를 내주며 끝내 역전 결승점을 허용하고 교체됐다. 

 

지난해 33세이브, 평균자책점 3.14를 기록하며 활약했던 김서현은 시즌 막판부터 제구 난조를 보였고, 올해는 7경기에서 평균자책점 9.00, 6이닝 동안 사사구 14개를 기록하며 마무리로서의 신뢰를 잃은 상태다.

 

한화의 마운드 약화는 예견된 수순이라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지난 시즌 종료 후 한승혁이 kt wiz로 이적하고 김범수가 KIA 타이거즈로 팀을 옮겼으며, 이태양마저 2차 드래프트로 KIA에 지명되면서 베테랑 불펜 자원이 대거 유출됐다. 여기에 코디 폰세와 라이언 와이스가 빠진 선발진 또한 작년보다 무게감이 떨어졌다는 평가다.

 

현재 한화의 주요 지표는 리그 최하위권이다. 팀 평균자책점은 6.38로 10개 구단 중 가장 높으며, 사사구 허용 역시 99개로 리그에서 가장 많다. 실책 또한 16개로 두산 베어스(17개)에 이어 두 번째로 많다. 이는 리그 최소 실책을 기록 중인 LG 트윈스와 KIA 타이거즈의 5개와 비교하면 3배 이상 높은 수치다.

 

지난 시즌 가을야구를 경험하며 희망을 품었던 한화 팬들은 다시금 과거의 부진했던 시절을 떠올리며 노심초사하고 있다. 김경문 감독의 선수 기용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는 가운데, 한화가 마운드와 수비의 안정을 되찾고 반등의 계기를 마련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알파경제 박병성 기자(sports@alpha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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